먹튀사이트 신고 토쟁이TV - 17년을 기다린 결승전 韓 기록에도 아쉬움 삼킨 에이스 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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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612 2022.02.06 22:53

137경기 만에 처음 나선 성인 무대 메이저 대회 결승전이었다. 

무려 17년을 걸어 도착한 파이널 무대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눈물이었다. 

'에이스' 지소연(31·첼시)이 끝내 우승컵과 입맞추지 못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2대3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전반을 2-0으로 앞섰지만, 후반 연속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지소연에게 무척이나 간절한 무대였다. 지소연은 자타공인 한국 여자축구 간판 스타다. 

그는 만 15세던 지난 2006년 성인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2006년 10월 피스컵에서 A매치 최연소 데뷔 기록을 썼다. 

그해 12월에는 대만을 득점포를 가동, 태어난지 15년 292일만에 A매치 첫 골을 뽑아냈다.

 이는 남녀 통틀어 최연소 기록이다. 지소연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지난 17년 동안 A매치 137경기를 소화했다.

 한국 축구 최다 득점 기록(64골)도 가지고 있다.


그가 걷는 길이 곧 역사였다. 지소연은 지난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건 순간이었다. 그는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과

 2019년 프랑스여자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아시안게임은 세 차례(2010·2014·2018년) 출격했다.


지소연은 여전히 배가 고팠다. 성인 대표 생활 기간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회가 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며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 무대를 밟았다.

 지소연에게는 주요 대회 우승을 놓고 치르는 첫 결승전이었다. 

그는 "대표팀 생활을 하며 처음으로 우승할 기회가 왔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마치고 싶다"고 이를 악물었다.


에이스는 약속을 지켰다. 결승전에 선발 출격한 지소연은 공수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하이라이트는 전반 막판 기록한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한국은 전반 44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지소연이 키커로 나섰다. 중국의 골키퍼 주희와 마주했다. 

주희는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만 두 차례 막아낸 바 있다.지소연은 침착했다.

 그는 알고도 막지 못하는 슛으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2-0으로 달아났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중국은 후반 들어 연달아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변화를 줬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후반 21분 이영주(30·마드리드CFF)의 핸드볼 파울로 상대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중국은 탕 자리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한국은 급격히 무너졌다. 불과 4분 만에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다시 2-2 원점. 한국은 결승골을 위해 이를 악물고 달렸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며 아쉽게 무너졌다. 

17년의 기다림. 지소연은 이번에도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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