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61·잉글랜드) 감독이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사상 첫
아시안컵 2위를 이끌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인도 뭄바이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2-3으로 졌다.
한국은 전반 2골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1991년 열린 제8회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한 뒤 31년 만에 대회 최고 성적을 냈다. 종전 최고성적은 2003년의 3위였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벨 감독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견인했다.
벨 감독은 2019년 10월 지휘봉을 잡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조별리그서 탈락한 뒤 새로운 변화를 위해 외국인 지도자를 찾았고,
유럽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벨 감독을 선임했다.
선수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등에서 뛰었던 그는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고 2011년 바트 노이에나르부터 여자 팀을 지도했다.
2013년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2014년 독일컵 우승,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2015-2016시즌에는 노르웨이 명문 아발드네스 사령탑을 지냈고,
한국에 오기 전에는 잉글랜드 남자 2부 허더즈필드 수석코치를 맡았다.
벨 감독은 대표팀 부임 초부터 선수들에게 적극성과 자신감을 심었다.
낯설었던 한국어 공부에 매진한 그는 기본적인 수준 이상의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한국어를 습득했다.
선수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였다.
벨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한국어를 구사하는 빈도가 늘었다.
A매치 시작 전 국민의례 때 나오는 애국가를 따라 부르고, 선수들에게 직접 한국어로 지시하기도 했다.
벨 감독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 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강도'라는 단어도 자주 사용한다. 벨 감독은 기본적으로 탄탄한 수비를 강조하며,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축구를 실현했다.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 올렸고,
미국, 뉴질랜드 등과 강팀들과의 실전을 통해 전력을 끌어 올렸다.
비록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중국에 밀려 첫 올림픽 출전권
획득은 무산됐지만 이때도 1차전을 홈에서 1-2로 패한 뒤 원정을
가서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강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
미국의 A매치 홈 22연승 기록을 깨뜨렸다. 2차전에서 0-6 대패를 기록했지만 벨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이야기 했다.
벨과 함께한 한국 여자축구는 차츰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이전까지 피지컬에서 밀리면 와르르 무너진 여자축구였으나 지금은
강팀을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펼친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에 시작과 동시에 골을 내주고
끌려갔음에도 한국은 후반에 뒷심을 발휘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8강전에서도 아시아에서 FIFA랭킹(11위)가 가장 높은 호주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면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벨 감독은 이번 대회를 전후로 "한국 선수들은 좋은 자질과 함께 승리
DNA를 가졌다"며 "자신감을 갖고 나아가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비록 우승이라는 방점을 찍지는 못했으나, 눈에 보이는 성장을 하고 있기에 더 기대가 되는 여자축구다.
올해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있고 내년에는 여자 월드컵도 열린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은 '벨 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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