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적에서 동료로 만난 추추트레인 ML 90승 투수의 기대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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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적에서 동료로 만난 추추트레인 ML 90승 투수의 기대와 바람

토쟁이티비 0 499 2022.02.07 07:26

SSG 랜더스 추신수(40)는 빅리그에서만 16시즌을 뛴 '리빙 레전드'다.


올해 SSG 유니폼을 입은 이반 노바(35)도 빅리그 시절 추신수를 상대해봤다. \

2010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노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 아메리칸리그에서 뛰면서 추신수가 소속된 텍사스 레인저스와 종종 승부를 펼쳤다.

 노바는 빅리그 시절 추신수와 4경기서 만나 12타수 3안타 3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KBO리그에서 추신수와 노바는 한솥밥을 먹게 됐다. 추신수는 빅리그에 이어 KBO리그에서도 노바의

 '선배' 노릇을 하게 됐다. 지난해 SSG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가 KBO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에 돌입하는 반면,

 노바는 빅리그 커리어를 청산하고 KBO리그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개척한다.


노바도 추신수와의 맞대결을 기억하고 있었다. 6일 제주 서귀포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노바는 "양키스

 시절 텍사스전에서 추신수와 만난 기억이 있다. 이후에도 여러 번 상대를 해봤다"고 돌아봤다.

 그는 "추신수처럼 빅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갖춘 선수와 한 팀에서 뛰게 된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편으론 추신수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바는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을 뛰면서 통산 90승을 올린 투수. 6시즌에서 15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시즌도 5차례나 된다. 그동안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 투수 중 노바의 빅리그 커리어에 

견줄 만한 선수는 빅리그 통산 89승(102패)을 기록하며 2008년 KIA 타이거즈에서 뛴 호세 리마 정도다.


노바는 "한국행 결정에 많은 고민은 없었다. 빅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기에 미련은 없다.

 한국, 일본 야구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는데, 마침 좋은 타이밍에 SSG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화려한 빅리그 커리어에 대한 주변의 기대감을 두고는 "전혀 몰랐다"고 웃은 뒤 "한국에 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다시 빅리그로 돌아가야한다는 열망이 크진 않다. 한국에서 오랜 시간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아시아 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노바지만, 일찌감치 SSG 선수단 적응을 마친 모습. 

윌머 폰트, 케빈 크론 등 외국인 선수와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것 뿐만 아니라, 캠프 기간 훈련 중 

국내 선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등 '인싸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노바는 활발한 소통을 두고

 "내 성격이 원래 그렇다"고 미소를 지은 뒤 "내가 빅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뛸 수 있었던 것은 좋은 동료들을

 만나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나도 동료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 생활을 두고는 "언어 외엔 크게 생소함을 느끼진 않는다"면서 "한국 음식은 처음 경험해보고 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엔 양념치킨과 한국식 BBQ가 맛있었다"고 엄지를 세웠다.


빅리그에서 전성기를 보낸 노바는 황혼기에 접어들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빅리그 시절만큼의 기량을 보여줄지에 물음표도 뒤따르고 있다. 

하지만 노바는 입국 후 '내게 한계는 없다'며 풀타임 시즌 완주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노바는 "한국 타자들의 컨텍트 능력이 좋다는 점을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나는 삼진보다 맞춰 잡는 스타일의 빠르고 공격적인 승부를 즐긴다"며 "내 앞엔 포수, 

뒤엔 7명의 야수가 있다. 그들이 나를 도와줄 것이다. 그들과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폰트로부터 전해들은 조언에 대해선 "모두 밝힐 순 없지만, 미국에 비해 스트라이크존이 작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해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힘 닿는 데까지 마운드에 서고 싶다. 동료들과 함께 즐기면서 야구를 한다면,

 시즌 말미에 우리 팬들과 함께 웃는 나와 동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성공을 향한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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