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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먹튀검증업체 안전토토사이트 - 부진에 대해 조심스레 입 연 김종규 팀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토쟁이티비 0 494 2022.02.07 07:35

김종규(207cm, C)가 동료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했다.


원주 DB가 지난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9-68로 승리했다.


원주 DB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를 기록,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의 8경기에서 1승 7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무엇보다 평균 78점을 허용하던 수비가 붕괴되면서 최근 7경기 동안, 평균 91.9점을 내줬다. 

타 팀에 비해 공격력이 특출나지 않았던 DB는 수비마저 무너지며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특히, 김종규의 부진이 뼈아팠다. 물론, 주장과 팀의 기둥 역할을 맡고 있는 김종규에게 모든 

패배의 책임을 전가하긴 어렵다. 하지만 팀 내 최고의 연봉자, 국가대표 센터라는 

이미지를 지닌 그가 부진을 거듭한 부분이 팀 연패의 일정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종규는 현대 농구 트렌드에 맞게 뛰어난 기동력과 정확한 외곽슛을 갖춘 빅맨이다. 

그 어느 국내 선수들과 비교해도 높이 싸움에선 절대 밀리지 않는다.

DB는 제공권 장악에 있어 김종규의 존재만으로도 큰 이점을 지니고 전장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김종규는 본인만의 특출난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사이드가 아닌 외곽에서의 공격 비중이 너무나 높았다.


또, 중요한 순간에서의 단발성 공격과 잦은 턴오버로 공격의 흐름을 스스로 

차단해버리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그래서인지 더욱 질타의 화살을 많이 받던 그였다.


이상범 감독은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전 “김종규가 인사이드에서 해줘야 하는데 아직 미숙하다.

 지난 시즌엔 발을 다쳐서 외곽으로 공격을 뺐었다. 올해는 본인 스스로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종규의 부진은 스스로가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이렇다 저렇다 할 입장이 아니다. 

스스로가 느꼈으면 스스로 바뀔 것이다. 32살의 고액 연봉자를 데리고 고등학교, 

대학교 때처럼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난 기다릴 뿐이다”며 김종규의 부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종규가 이상범 감독의 바램을 엿듣기라도 한 것일까. 김종규는 이날 1쿼터부터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인사이드에서 라숀 토마스(200cm, F), 

장재석(204cm, C)과의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그들의 골밑 공격을 굿 디펜스로 수차례 막아 세웠다.


이어, 김종규는 가드진과의 2대2 플레이로 점수를 추가해갔다. 위크 사이드에서 많은 볼 

없는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에 활력을 보탰다. 조니 오브라이언트(204cm, C)와

 스크리너 역할을 충실히 해 허웅(185cm, G)의 3점슛 찬스를 돕기도 했다.


2쿼터에도 미드-레인지 점퍼로 힘을 보탠 김종규는 3쿼터 들어서 엄청난 존재감으로 코트를 지배했다. 

허웅과의 2대2, 적극적인 수비로 원주종합체육관을 예열시켰다.


그는 성공적인 수비에 이어 김철욱(202cm, C)의 패스를 덩크슛으로 연결해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계속해, 빠른 도움 수비로 에릭 버크너(208cm, C)의 공격을 연이어 차단했고 

그의 굿 디펜스는 이준희(192cm, G)의 단독 속공으로 직결됐다.


오랜만에 김종규가 두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본인 스스로도 매우 만족한 모습이었다.

 김종규는 끝까지 높이를 앞세워 현대모비스의 골밑 공격을 막아세우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김종규는 이날 28분 26초 동안 10점 12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그는 10월 22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이후 107일 만에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종규는 “저희가 연패를 하는 동안 부끄러운 경기가 많았다. 

일단 홈에서 연패 탈출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 경기들도 오늘처럼 투지 있게 임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전달했다.


이어 35경기 만에 더블더블을 작성한 부분에 관해 “개인적으로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또 창피한 부분이기도 하다. 분명히 팀에서 저에게 원하는 부분이 있고, 전 그걸 해내야만 하는 위치다. 

감독님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신다. 리바운드나 수비에 많이 신경 써서 

자주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종규는 이번 시즌 39경기 평균 10.3점 5.7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2점슛 시도는 부상으로 고생했던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데뷔 이후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3점슛 시도는 경기당 1.5개로 가장 많다. 리바운드 역시 2014-2015 시즌 이후, 가장 낮다.


이에 김종규는 “최근 부진에 대해 큰 요인보다는 스스로 위축이 됐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도 (이)준희나 (이)용우처럼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생각한다”며 동료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표했다.


DB는 지난 5일 한국가스공사에 패하면서 8위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17승 22패를 기록하며 재차 공동 6위 그룹에 합류했다.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당연히, 희망을 놓을 시기도 아니다.


김종규는 “플레이오프는 무조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경기 내용이 엄청 좋지 못했다.

 분위기도 쳐졌었지만 오늘을 계기로 끈끈하게 뭉쳐 6강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저부터 활기차게 하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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