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수들이 잘해야 한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국내투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외인투수들이 모두 바뀌었고 기대감이 남다르지만 그래도 

토종투수들이 잘해야 좋은 성적과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것이다. 

KIA는 션 놀린과 로니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좌완 놀린은 메이저리그와 일본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로니는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지만 강력한 직구를 앞세운 파워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두 투수는 6일 함평훈련장 불펜에서 나란히 불펜투구를 했다. 

놀린은 첫 피칭에 나서 30구를 던졌고, 

두 번째 불펜 마운드에 오른 윌리엄스는 40구를 소화했다. 

놀린은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고, 윌리엄스는 힘있는 직구를 던지는 모습이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두 투수가 불펜에 들어서자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KIA는 2009년과 2017년 우승 당시 외인투수들의 활약이 컸다. 

2009년은 아킬리노 로페즈, 릭 구톰슨, 2017년 헥터 노에시, 

팻 딘 2명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우승에 기여했다. 

김종국 감독은 "부상에 신경쓰고 로테이션만 잘 지키면 애버리지는 할 것이다. 

놀린은 경험이 많아서인지 조용하다. 로니는 의욕이 넘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놀린과 로니가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는 미지의 영역이다. 

그래서인지 김 감독은 "2009년과 2017년 외인투수들이 잘했지만 토종 투수들도 잘했다. 

2009년에는 윤석민과 양현종, 서재응, 2017년에는 임기영과 양현종이 제몫을 했다. 

외인들은 지켜봐야 한다. 국내 선수들이 끌어주고 외인들이 함께해야 

시너지 효과가 나왔다"면서 국내 투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올해는 양현종이 복귀했고 임기영은 작년 첫 규정이닝을 돌파했다. 

2년 차를 맞는 신인왕 이의리는 첫 풀타임에 도전한다. 

여기에 한승혁과 윤중현, 유승철 등이 선발 후보들로 꼽힌다.

 국내파 투수진층이 두터워졌다. 사령탑은 국내파가 힘을 내야 외인들도 잘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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