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라지 감독은 공격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버햄튼은 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4라운드(32강)에서 노리치 시티에 0-1로 패했다.

이번에도 울버햄튼 발목을 잡은 건 득점력이다. 

다니엘 포덴세가 분투했지만 울버햄튼의 지지부진한 공격을 해결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케니 맥린에게 실점한 뒤에도 울버햄튼의 아쉬운 공격력은 유지됐다. 

후반 19분 라울 히메네스를 넣고 후반 29분엔 치키뉴를 투입했는데 달라지는 건 없었다.

 결국 0-1로 패배하며 FA컵을 32강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아다마 트라오레 빈 자리가 눈에 띄었다. 

트라오레는 결정력은 다소 아쉬웠지만 드리블 능력 하나는 잉글랜드 최고였다. 

울버햄튼은 트라오레 돌파력을 앞세워 측면 공격을 전개했다. 

노리치전 트라오레가 있었다면 라지 감독은 3-5-2가 아닌 3-4-3 포메이션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포덴세의 부담을 덜어주고 우측 공격을 활성화하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트라오레는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나 팀에 없는 상태였다. 트라오레 대체자는 전무했다. 

어리고 경험이 적은 치키뉴에게 트라오레 역할을 맡겼으나 만족스럽지 않았다.

 황희찬, 페드로 네투와 같은 선수들은 부상을 입어 기용이 불가했다. 

측면 공격 기동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울버햄튼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라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현실적으로 치키뉴에게 트라오레가 했던 걸들을 요구하는 건 어려웠다.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줬던 트라오레 공백을 치키뉴가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좋은 해결책을 찾고 싶었지만 치키뉴밖에 쓸 윙어가 없었다. 

그렇다고 미드필더들을 윙어로 기용하는 건 불가능했다"며 트라오레 빈 자리가 크다는 걸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어 "트라오레를 바르셀로나로 보내 팬들이 불만을 가진 걸 안다. 대안을 내놓는 게 내 역할이다. 

그동안 우리가 보인 공격 역동성을 유지할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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