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이 힘겨운 발걸음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이미 눈시울은 붉어졌다.

경기 전 공식인터뷰에서 고 감독은 "경기 전에는 경기 얘기만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자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김인혁에 대해 어렵사리 말문을 열었다.

고희진 감독은 울음을 참아가며 "진짜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믿기지 않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유가족을 만났다. 어머니께서는 실신을 하실 정도였다. 

그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어렵사리 말을 이었다.

고희진 감독은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경찰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 

경찰 조사가 잘 마무리 돼 인혁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고희진 감독은 "인혁이는 감독인 내가 필요해 데려온 선수다. 

부상이 있어 뛰지 못했을 뿐, 언제든지 한 자리를 해줄 수 있는 선수였다. 

시간은 항상 기다려주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마음이 힘들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고 감독은 "인혁이랑 면담도 많이 했고, 소주도 마시면서 나름 

신경을 썼지만 인혁이나 유가족에게는 부족했던 것 같다"라며 자책하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고희진 감독은 "가서 발인까지 장례를 지켜보려 한다. 

잘 마무리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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