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잠이 안오더라. 정말 힘들었다". 

서울 SK는 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경기서 80-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해 12월 29일 한국가스공사전을 시작으로 12연승에 성공,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작성했다. 또 홈 9연승과 함께 30승 8패를 기록,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SK는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7점-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선형은 22점-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SK 전희철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에게 연승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최태원 회장님께서도 알고 계신 것으로 들었다"면서 "12연승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는 것을 보니 모두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연승이 언젠가는 깨지겠지만 창단 이후 기록을 만들어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초반 공격에서 턴오버가 늘어나면서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 끝난 뒤 김선형도 주저하는 모습이 나온 것 같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라고 주문했다. 4쿼터에 그 부분이 잘 나타난 것 같다.

 클러치 상황에서 잘 해냈다. 이현석 투입 후 드롭존 수비를 펼치면서 상대가 흔들렸다. 

전반에 속공이 부족했다. 홈이기 때문에 팬들의 열기가 힘이된 것 같다. 

3쿼터 막판에 분위기를 끌어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전희철 감독은 "새벽에 6시 넘어 잠이 들었다. 

시즌 초반처럼 오늘 경기가 정말 힘들었다. 

데뷔전 같은 느낌이었다. 1~2쿼터에 잘 풀리지 않을 때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도 했다"면서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저도 저를 믿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 

선수들은 전혀 불안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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