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김보름 올림픽 선수촌서 보내는 생일만 3번째 더 특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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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김보름 올림픽 선수촌서 보내는 생일만 3번째 더 특별해

토쟁이티비 0 499 2022.02.06 14:39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김보름(29·강원도청)이 결전지 베이징에서 잊지 못할 생일을 맞았다.


김보름은 6일(한국시간) 서른 번째 자신의 생일 날 오전부터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케이트장에서 

진행된 스피드스케이트 대표팀의 스케이트 훈련에 참가, 자신의 3번째 올림픽을 준비했다.


훈련을 마친 김보름은 믹스트존에서 한국 취재진에게 생일 축하를 받자 웃으면서 "축하를 

너무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다. 올림픽 기간에 생일을 맞는 게 이번이 3번째인데 올해가 더 

특별한 것 같다"며 "이제 한국 나이로 서른 살이 되니까 보다 특별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맛있는 음식은 먹지 못했다. 이른 시간 훈련이 있어서 아침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훈련 마치고 돌아가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것 같다"며 "오전에는 부모님께서 먼저 전화를

 주셔서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 나도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베이징에 입성한 김보름은 3번째 훈련인 이날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정재원(21·의정부시청)을

 비롯해 박지우(24·강원도청), 김현영(28·성남시청)과 함께 속도를 높이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앞선 이틀 동안은 속도를 높이지 않은 채 빙질 적응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비교하면 강도가 높아졌다.


김보름은 "앞서 이틀 동안은 속도를 내지 않았다. 세 번째 훈련인 오늘은 속도를 높였다"면서 "천천히 

탈 때와 빠르게 탈 때 빙질이 다른 느낌을 받았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훈련해서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훈련에서 넘어져 예정보다 30분 일찍 훈련을 종료했던 김보름은 "넘어지면서 타박상을 입었다. 

치료하면 금방 괜찮아질 것"이라며 "스케이트도 새롭게 세팅해서 괜찮다"고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김보름은 훈련 내내 밝은 얼굴이었다. 특히 박지우, 김현영과는 훈련 

내내 붙어 다니며 훈련을 하고, 쉬는 시간 마다 이야기를 나누며 즐기는 모습이었다.


김보름은 "선수촌에서 같은 방을 쓰는 후배들이 파티를 해줬다. 

동생들이 한국에서 준비해 온 선물도 받았다"며 "훈련 때도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농담도 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스피드스케이트 대표팀의 맏언니가 된 김보름은

 후배들과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느낀다.


김보름은 "동생들을 보면 확실히 패기가 넘친다. 훈련할 때는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다가 숙소에서 쉴 때는 

마치 어린 아이들처럼 놀고 즐긴다. 이런 태도는 배워야 할 부분"이라면서 "또한 요즘 

SNS의 여러 기능들을 후배들에게 배우기도 한다. 같이 있으면 재미있고 편하다.

 가족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김보름은 오는 19일 레이스를 펼친다.

 김보름은 매스스타트에만 출전하지만 그의 경쟁자들은 3000m와 5000m, 팀추월 등에 출전,

 빙질과 경기 감각을 익힌다. 김보름이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기 감각 저하는 우려할 부분이다.


김보름 역시 "전날 여자 3000m 경기를 봤다.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선수들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특히 체력과 순간 스피드 등이 빼어나다는 것을 느꼈다"고 경계한 뒤 "나도 뒤처지지

 않게 컨디션을 조절하며 순간적인 속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스스타트는 몸싸움을 하면 체력이 소모될 수밖에 없다. 체력을 아끼기 위해서는 최대한 

다른 선수들과 부딪치지 않도록 위치를 잘 잡아야 한다. 이를 인지하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보름은 "4년 전과 비교하면 매스스타트의 기록이 많이 단축됐다. 경기를 치를 때 체력적인 부담을 많이

느껴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며 "훈련에 변화를 준 뒤 치르는 첫 대회가 이번 올림픽이다. 

도전이지만 부딪쳐 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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