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에이스' 황대헌(24)이 전력 질주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코너를 돌던 박장혁(25)이 빙판 위 작은 얼음에 걸리며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제때 마지막 주자를 터치하지 못했다.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혼성계주 2,000m.
첫 경기 첫 금으로 한국 선수단에 팡파르를 울리려던 쇼트트랙
대표팀의 꿈은 1차전(준준결선) 탈락이라는 충격으로 끝맺었다.
선수들의 얼굴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취재진이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기다렸지만 인터뷰를 고사했다.
가장 먼저 나온 최민정(24)은 웃음기 없는 얼굴로 "다 끝나고 하면 안 될까요"라며 들어갔다.
터벅터벅 걸어 나온 황대헌도 "다음에 하면 안 될까요"라며 말을 아꼈다.
박장혁은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고 그를 위로하며 함께 나온 이유빈(21)은 말없이 목 인사만 건넸다.
무거운 분위기에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붙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실망하긴 너무 이르다. 실력으로 결론 난 패배도 아니다. 빙질이 문제였다.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의 빙질은 올림픽 개막 전부터 문제가 됐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어느 선수에게나 올 수 있는 불운이다.
불운했던 혼성계주를 제외하면 사실 대표팀의 출발은 쾌조에 더 가깝다.
남녀 쇼트트랙 에이스 황대헌과 최민정은 물론 박장혁,
이준서까지 쇼트트랙 예선을 1위로 통과했기 때문이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황대헌은 같은 날 열린 남자 1,000m 예선 5조 경기에서
1분23초042라는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예선전을 조 1위로 가뿐히 통과했다.
레이스 초반 1위로 치고 나간 뒤 결승선을 끊을 때까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 종목 세계기록(1분20초875) 보유자이기도 한 황대헌은 올림픽 기록까지 세우면서 1인자임을 재확인했다.
박장혁과 이준서(23)도 각각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초반 3위로 시작한 박장혁은 곧바로 1위 자리를 꿰찼다.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잇작 딜레이터(네덜란드)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지만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다시 1위로 나서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준서는 결승선을 5바퀴 남길 때까지 최하위에 처졌지만, 4바퀴를 남기고 2위 자리를 차지한 후,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 최민정은 여자 500m에서 42초853를 기록,
1위로 준준결선에 올랐다. 이유빈은 아쉽게 탈락했지만 주종목인 1,500m가 남았다.
대표팀은 혼성계주의 아쉬움을 개인전에서 만회한다는 포부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여자 500m는 7일 오후 8시 30분부터 준준결선에서 결선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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