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 먹튀신고 안전검증업체 - 형 삼진 잡겠다 의 속내 100억 외야수를 붙잡고 싶었던 동생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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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 먹튀신고 안전검증업체 - 형 삼진 잡겠다 의 속내 100억 외야수를 붙잡고 싶었던 동생의 진심

토쟁이티비 0 550 2022.02.06 14:02

두산을 떠나면 무조건 삼진을 잡겠다고 선전포고(?)를 했지만 그렇다고 떠나는 

형의 마음을 돌릴 순 없었다. 두산 토종 에이스 최원준은 그 정도로 박건우를 잡고 싶었다.


지난해 12월 6년 총액 100억원에 두산을 떠나 NC로 이적한 박건우는 

얼마 전 개최된 NC 비대면 입단식에서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친정팀 투수로 최원준을 꼽았다.


박건우는 “(최)원준이와 장난을 많이 치는데 ‘형 나오면 삼진을 잡겠다’고 했다.

 내가 진짜 삼진을 당할지 안타를 칠지 한 번 맞대결해보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취재 결과 삼진을 잡겠다는 말은 박건우를 향한 선전포고가 아니었다. 

박건우와 계속 두산에서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표현한 말이었다. 

그 뒤에는 “그러니까 두산을 떠나지 말라”라는 부탁이 이어졌다.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에 한창인 최원준은 “정규시즌 때 (박)건우 형에게 농담으로 

다른 팀으로 떠나면 무조건 삼진을 잡겠다고 했다. 그러니까 가지 말라고 했다”며 “건우 형 

역시 남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잔류가 잘 안 됐다. 선수들에게 미안해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2017년 1차 지명 이후 각별히 자신을 챙겨준 형이었기에 아쉬움이 더욱 짙었다. 

최원준은 “(박)건우 형은 장난을 많이 치면서 특히 나를 친근하게 대해준 형이었다. 

그런 형이 떠나 안타깝고 아쉽다. 그래도 형이 앞으로 야구장에서 자주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박건우를 적으로 만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두산은 오는 3월 

28일 잠실에서 NC와 첫 시범경기를 가진 뒤 4월 26일 다시 잠실에서 정규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최원준은 “웃음이 많이 나올 것 같다”면서도 “경기는 경기다. (박)건우 형에게 

초구는 무조건 직구를 던지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은 지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원준은 지난해 29경기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의 활약에 힘입어 종전 1억6000만원에서

 112.5% 인상된 3억4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프로 입단 6년만에 당당히 3억대 연봉을 쟁취했다.


최원준은 “구단에서 내가 생각지 못한 대우를 해주셨다. 그만큼 성실하게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하는 위치가 된 것”이라며 “아직 솔직히 실감은 안 나지만 3억대 

선수에 맞게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목표는 작년처럼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며 160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것이다. 

지난해 158⅓이닝을 기록한 최원준은 “선발투수는 이닝을 많이 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10승도 

당연히 좋지만 승리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닝을 길게 책임지다보면 좋은 기록이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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