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리 스펠맨(206cm, F)이 발뒤꿈치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공격력은 이전만 하지 못했다.

안양 KGC는 지난 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5-94로 완패했다.

KGC는 지난 2일 스펠맨이 결장한 가운데, 흠잡을 곳 없는 경기력으로 원주 DB를 제압했다. 

스펠맨이 없는 상황에서 KGC는 대릴 먼로(197cm, C)가 분전해 3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1옵션 없이 나름 선방한 KGC는 드디어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스펠맨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이번 시즌 창원 LG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던 KGC로선 분명히 호재였다.

김승기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스펠맨의 몸 상태가 좋아졌다. 스스로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하면 

투입하려 했는데 본인이 괜찮다며 나서겠다고 했다. 오늘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다”며 스펠맨의 상태를 전했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스펠맨은 1쿼터 초반 5분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2번의 슛 시도는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오세근과의 투맨 게임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지만 KGC의 벤치에선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새였다.

김승기 감독도 재빠르게 먼로를 교체석에 앉히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곧바로 스펠맨이 오른쪽 45도에서 3점슛을 성공해냈다. 

김승기 감독 역시 먼로와 스펠맨의 교체를 잠시 접어뒀다.

리듬을 타기 시작한 스펠맨은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림어택을 시도했다. 그 과정 속에서 덩크슛 실패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LG의 수비를 공략, 성공적으로 파울을 이끌어냈다.

1쿼터에 5점을 기록한 스펠맨은 2쿼터엔 본인 득점보다 동료들 찬스 살리기에 주력했다. 

스펠맨은 특히, 오세근(200cm, C)과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자랑했다.

스펠맨은 하이-로우 게임, 돌파에 이은 패스로 오세근에게 손쉬운 득점을 선물했다. 

또, LG의 골밑을 직접 파고들어 페인트존 득점을 추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펠맨의 후반전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그의 공격 시도는 전부 림을 외면했다. 

스펠맨의 단발성 공격을 쉽게 돌려세운 LG는 아셈 마레이(202cm, C)와 이관희(190cm, G), 

박정현(202cm, C)의 점수를 묶어 급격하게 격차를 벌렸다. 이날만큼은 부상당하기 전,

 스펠맨의 몰아치는 능력과 폭발적인 득점 본능을 찾아볼 수 없었다.

스펠맨은 이날 35분 15초 동안 1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19점 중 12점이 승부가 이미 결정 난 4쿼터에 나왔기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었다.

LG도 승리를 일찍이 확정 지어서 1~3쿼터만큼 타이트하게 수비를 적용하지 않았다.

 스펠맨은 이날 -25로 제일 낮은 코트 득실 마진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 경기 쉬어간(?) 스펠맨은 과연 다가오는 7일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선 다시 슈퍼맨처럼 날아오를 수 있을까. 

분명한 건 그의 화끈한 득점포가 살아나야 KGC도 다시 신바람 농구를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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