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선수단 장악에 나섰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5일 “램파드 감독이 에버턴에서 벌금 제도를 꺼내 들었다.

 팀 훈련 첫날 신발 끈을 매느라 잠시 멈춘 선수에게 벌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1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직에 복귀한 램파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벌금 제도' 부활이다. 

그는 이 제도를 통해 선수단 전체에 긴장을 불어넣으며 팀 분위기 변화를 이끌고자 한다.

램파드 감독은 과거 첼시 시절 수많은 규칙을 만들고 선수들이 이를 어길 시 벌금을 내도록 했다.

 당시 알려진 벌금 총액만 52,000파운드(약 8600만원)다. 해당 벌금은 자선 단체에 기부된 것으로 전해진다.

매체는 “램파드 감독은 점심 식사 후 회의에 몇 초 늦은 선수에게도 벌금을 부과했다. 

그는 자신의 책상에 벌금을 올려두고 가라고 지시했다. 이같이 램파드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단도 규칙 준수의 경각심을 깨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램파드 감독은 지난달 31일 에버턴 사령탑에 부임했다. 부임과 동시 그에게는 막중한 책임이 주어졌다.

 현재 팀 상황이 썩 좋지 않다. 에버턴 EPL에서 승점 19점으로 16위에 있다. 강등권과는 단 4점 차다.

더구나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승리가 없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선 분위기 반전이 필수다.

 램파드 감독은 훈련도 훈련이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선수단에 긴장을 주며 팀 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