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공백이 절실히 느껴졌다. 울버햄튼이 답답한 경기 끝에 

득점 가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울버햄튼은 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노리치 시티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출전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황희찬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브루노 라즈 감독은 "황희찬은 보름 더 재활할 계획이다. 우리에겐 두 명의 윙어가 있다. 

프란치스코 트린캉과 다니엘 포덴세다. 황희찬은 워밍업 훈련과

 체력 훈련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황희찬은 마침내 훈련장에 돌아왔지만 복귀전은 미뤄졌다. 

아다마 트라오레마저 떠난 지금 섣부르게 황희찬 복귀를 결정하긴 어려운 처지였다. 

그만큼 울버햄튼이 황희찬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대신 울버햄튼은 포덴세와 파비우 실바 투톱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던 노리치를 상대했지만 울버햄튼은 쉽사리 앞서가지 못했다.

 경기 주도권은 잡았지만 골문 앞 결정력이 극악에 가까웠다. 

전반전 울버햄튼은 64 대 36으로 점유율 면에서 앞서갔지만 

골문을 향한 유효 슈팅은 한차례도 없었다.

결국 울버햄튼은 전반 추가시간 케니 맥린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후반전 돌입 이후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라울 히메네스와 새로 영입한 치키뉴를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노리치는 4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결국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튼은 FA컵 16강 진출에 좌절하며 고개를 숙였다.

 아쉬웠던 내용은 물론 결과마저 잡지 못했다.

 A매치 휴식기 이전 공격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던 울버햄튼은 

다시 무딘 결정력을 보여주며 침몰했고,

 보름 뒤 복귀하게 될 황희찬의 활약이 절실하게 됐다. 

FA컵에서 탈락한 울버햄튼은 오는 

11일 새벽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스널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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