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LG라서 행복해요 방출 상처 안녕 웃음 찾은 김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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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LG라서 행복해요 방출 상처 안녕 웃음 찾은 김진성

토쟁이티비 0 517 2022.02.06 09:28

어렵게 찾은 새 직장인 만큼 소중하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 말고는 다른 목표가 생기지 않을 만큼 벌써 애정이 생겼다.


LG 트윈스가 이번 겨울 유일하게 영입한 방출 선수 김진성은 

지난 3일부터 1군 스프링캠프에서 새 팀에 적응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첫 3일 훈련을 마친 5일 오후 만난 김진성은 밝은 목소리로 "너무 행복하게 야구하고 있다.

 유니폼도 예쁘고 모든 방면에서 지원도 잘 해주셔서 너무 좋다. 

야구선수로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있어서 좋았다"고 새 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진성은 지난해 11월 자신이 9년 동안 1군 커리어를 쌓았던 NC에서 방출됐다. 

언젠가 찾아올 일이라고 생각했던 방출이지만 이렇게 갑자기 다가올 줄은 몰랐다.


다른 방출 선수들처럼 기사를 통해 소식이 알려지고, 영입을 원하는 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는 

평범한 과정을 밟지 않았다. 김진성은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당황할 시간도

 없이 나머지 9개 구단에 자신을 영입할 생각이 있는지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그는 "다들 기다려보라고, 전화가 올 거라고 하더라. 형들도 다 그렇게 말했다. 

그런데 나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내가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살기 위해 발버둥친 것 같다"고 얘기했다.


-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했는데,

 사실 스프링캠프나 훈련 방식은 어디나 비슷하지 않나.

"그렇기는 하다. 그래도 LG 와서 느낀 점이 있다. 이정용 고우석 정우영 같은 선수들이 운동하는 

걸 봤는데 어린 나이인데도 벌써 루틴이 잡혀 있더라. 벌써 저렇게 체계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투수들이 정말 열심히한다."


- LG는 불펜이 굉장히 좋은 팀이다. 1군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LG 불펜에서 자리를 잡는다고 생각하기보다, 투수들이 힘들 때 내가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구단에서 나를 영입해줬으니 어떻게든 '잘 데려왔다'는 말을 듣도록 하고 싶다."


- 올해의 목표는 보탬되기, 끝?

"원래는 매년 목표가 있었다. 방출되고 어렵게 LG에 오고나니 그런 목표가 생기지 않더라. 

어렵게 왔으니 어떻게든 도움이 되자는 생각만 했다. 

성적이야 잘 나오면 좋겠지만 그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 그게 목표다."


김진성은 2020년 4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6으로 부활하더니 지난해에는 7점대 평균자책점에 

그치면서 전력 외로 밀려났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작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밸런스가 좋지 않았지만 바로잡을 여유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올해는 힘든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몸은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투구 밸런스만 잡히면

 작년보다는 나을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무조건 자신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다만 준비는 잘 하고 있다. 몸에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아직 밝힐 수 없을 뿐 숨기고 있는 카드가 있다. 김진성은 "시범경기 끝나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보기에는 똑같다고들 할텐데 나한테는 다르다. 2년 전 한국시리즈 때도 눈에 보이는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나는 굉장히 많은 변화를 줬다"며 조용히 부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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