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커뮤니티 토쟁이티비 - 103억원 대투수의 에이징 커브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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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커뮤니티 토쟁이티비 - 103억원 대투수의 에이징 커브 거부

토쟁이티비 0 535 2022.02.06 09:37

 "에이징 커브라고 얘기도 하는데 부정하고 싶다."


KIA 양현종이 최근 2년간 주춤했던 건 사실이다. 

2020시즌 31경기서 11승10패 평균자책점 4.70이었다.

 2019시즌 29경기서 184⅔이닝을 던졌지만, 2020시즌에는 

172⅔이닝으로 살짝 줄었다. 평균자책점은 2.29서 많이 올라갔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간 작년에도 고전했다. 

메이저리그 12경기서 35⅓이닝을 소화하며 3패 평균자책점 5.60.

 마이너리그 10경기서도 45이닝을 던지며 3패 평균자책점 5.60.


기본적으로 스플릿계약의 제약이 있었다. 시즌 준비하는 과정부터 자신의 자리가 

확실하게 보장된 KIA와는 달리 급하게 컨디션을 올려야 했다. 

시즌 개막 이후에는 등판 간격이 너무 들쭉날쭉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했다. 게다가 KBO리그,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모두 환경이 조금씩 달랐다. 경기 외적으로도 적응해야 할 게 많았다.


2년만에 익숙한 환경으로 돌아왔으니,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 양현종은 최근 함평

 스프링캠프 도중 "에이징커브라고 얘기도 하는데, 부정하고 싶다"라고 했다. 일단 편안한 환경이다. 

"작년에는 개인적으로 운동했는데, 한계가 있었다. 여기는 단체로 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참고 할 수 있다. 

또한, 작년에는 팀에 뭔가 보여줘야 했고 경쟁을 했다. 

여기서는 내 자리에 맞춰 준비하는 시간도 길다. 훨씬 편하다"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작년에는 22경기서 80⅓이닝만 소화했다. KIA에서 꾸준히 170~180 이닝을 

소화한 것에 비하면 '안식년'이었다. 양현종도 "반도 안 던졌던 것이다. 팔은 충분히 쉬었다. 

한 살 더 먹었지만, 부정적으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 

어깨와 팔꿈치에 큰 도움이 됐다. 올 시즌은 자신 있다"라고 했다.


시즌 준비 과정은 평소와 같다. 양현종은 "코칭스태프가 내 역할을 주문하는 게 

있기 때문에 시즌 준비하는 것에 대해선 내 루틴대로 하는 게 맞다"라고 했다. 

2월 중순 본격적으로 피칭에 들어가고, 4월까지 컨디션을 올린 뒤

 5월부터 정상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계산을 해놓은 상태다.


단, 미국에서도 배운 게 있다. 양현종은 "시즌 중 웨이트트레이닝 방법이나 보강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배워온 것도 많다. 여기서 잘 접목해보려고 한다.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게 해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양현종은 지난 2년간의 부진이 에이징커브 징후가 아니라는 걸 보여줄 자신이 있다.

 미국에서 끝내 1승도 하지 못했지만, 수확도 있었다. 그리고 이제 익숙한 환경에서 편안한 상태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FA 4년 103억원 계약의 첫 시즌. 타이거즈 부활의 선봉에

 서야 할 에이스다. 양현종이 다시 출발선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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