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커뮤니티 토쟁이티비 - 야생마의 뿔을 꺾을 필요 없다 류현진의 확신 슈퍼스타의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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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커뮤니티 토쟁이티비 - 야생마의 뿔을 꺾을 필요 없다 류현진의 확신 슈퍼스타의 결말은?

토쟁이티비 0 489 2022.02.05 14:40

야시엘 푸이그(32·키움)는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널리 알려진 슈퍼스타다.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2014년에는 올스타까지 선정됐다.


팬들 입에 오르내린 사연은 여러 가지였다. 화끈한 장타와 폭발적인 주루, 가끔 팬들을 

당황케 하는 실수는 물론 상대 선수와 신경전, 벤치클리어링의 주역, 그리고 그라운드 밖에서의 

이런저런 구설수까지 다양했다. 언론과 팬들이 토론하기 딱 좋은 '종합선물세트'였다. 

하지만 갈수록 부정적인 이슈가 강해지기 시작했고, 그의 성적 저하와 맞물려 이미지는 더 추락했다.


그런 푸이그가 재기의 무대로 한국을 선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100만 달러 계약을 한 푸이그는 최근 입국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오는 10일 격리에서 해제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워낙 유명했던 선수인 만큼 일거수일투족이 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크게 두 가지 측면이 화제다. 우선 최근 성적 하락세가 뚜렷했던 푸이그가 기량적인 반등을 

이뤄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하위리그인 KBO리그에 온 만큼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는 시선이 있는 반면, 최근 2년간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공존한다.


이에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건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행동이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만 해도 

'다듬어지지 않은 선수'라는 인상이 강했다. 감정 표현에 솔직한 기분파에 가까웠다. 팀 규율을 어겨 빈축을 산 적도 있다.


키움도 이를 의식한 듯 영입 당시부터 이 문제를 진화하려 애썼다. 

푸이그와 충분한 대화를 했고, 예전과 다를 것이라 자신한다.

푸이그 또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노라 공언하고 있다. 

3일 입국 당시에도 그런 이미지를 심어주려 노력하는 분위기가 읽혔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너무 신경을 쓰고, 또 위축되면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푸이그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동기인 류현진(35·토론토)이 대표적이다. 

류현진은 푸이그를 두고 "착한 선수"라고 두둔했다. 악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적응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류현진은 "(스타일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파이팅 있는 선수들이 더그아웃이나 벤치에서도 필요하다.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조언했다.


가장 좋은 건 그런 에너지가 긍정적인 방향에서 키움 더그아웃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야구계에서는 "결국 성적이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성적이 좋으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오기 마련이다.

 이는 선수단에도 도움이 된다. 야생마의 뿔을 꺾지 않으면서도 서로 공존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반대로 성적이 나쁠 경우는 돌발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캐릭터가 푸이그다. 혹은 지나치게 위축되어 있어도 좋지 않다. 

푸이그는 전형적으로 '흥'이 나야 성적도 좋아지는 유형의 선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키움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실 이는 푸이그에만 관련된 문제가 아닌, 

모든 외국인 선수에게 해당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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