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메이저리그 심판으로 최다 출장 기록을 세운 

조 웨스트(69)가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직장 폐쇄 중임에도 메이저리그는 5일(이하 한국시간) 2022시즌 심판진 명단을 발표하고 

조 웨스트 등 5명의 은퇴를 최종 확정했다. 웨스트 외에 필딘 컬브레스(59), 

커윈 댄리(61), 게리 데이비스(69), 브라이언 고맨(63) 등이 검은색 심판복을 벗는다.

45년 동안 메이저리그 심판으로 활동해온 웨스트는 작년 5월 26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 주심으로 나와 통산 

5376경기 출장 기록을 세워 종전 기록이었던 빌 클렘의 5375경기 출전 기록을 넘어섰다. 

그는 기록을 넘어선 이후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했고, 이날 2022시즌 풀타임 

심판진 명단에서 빠지면서 공식적으로 은퇴하게 됐다. 그의 메이저리그 출장 기록은 5460경기. 

비정규직 심판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일을 시작한 웨스트는 45년 동안 베테랑 심판으로 일해왔다.

 그는 모두 194명의 선수와 감독을 경기 중에 퇴장시켜 퇴장 명령을 가장 많이 

내린 심판으로 남아 있다. 심지어 원정팀의 단장까지 퇴장 명령을 내리기도 했었다.

사고도 많았다. 그는 1루심을 보다 파울 타구를 직선타로 맞았으나 아픈 내색 없이 파울 사인을

 내보내기도 했고, 다른 경기에서는 배트에 맞아 피를 흘리기도 했지만, 지혈을 한 뒤 바로 복귀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2019년에는 자신의 뇌물 

수수 의혹을 제기한 한 은퇴 선수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 승리하기도 했었다.

웨스트와 함께 은퇴하는 댄리는 지난 2020년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흑인 조장을 맞아 화제가 됐었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이날 은퇴한 5명의 심판들을 대신할 풀타임 심판으로 로베르토 오티스(37),

 라이언 애디톤(36), 션 바버(36), 존 리브카(34), 벤 메이(40) 등을 선임했다. 

이들은 모두 마이너리그에서 10년 넘게 심판을 해왔고, 이미 파트 

타임으로 메이저리그 심판 경력도 수백경기 이상 가지고 있다.

오티스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풀타임 심판으로 선정됐고, 

애디톤은 작년 뉴욕 양키스의 코리 클루버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할 때 주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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