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겸(32)이 종합격투기 데뷔 8년 만에 세계 최고 무대 미국을 경험한다.
3월12일(한국시간) 이도겸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PFL 챌린저
시리즈’ 4주차 대회에 참가하여 조시 블라이든(35)과 페더급(-66㎏)으로 대결한다.
‘프로페셔널 파이터스 리그(Professional Fighters League)’는 2012~2017년 월드 시리즈
오프 파이팅(WSOF) 시절부터 UFC 다음가는 미국 대회 중 하나로 활동하고 있다.
‘리그+플레이오프’로 챔피언을 가리는 일반적인 미국스포츠 방식을 종합격투기에도 적용한다.
2022 PFL은 8체급으로 나눠 ▲ 미국 해병대와 연계한
시즌 준비 ▲ 정규리그 ▲ 플레이오프 ▲ 챔피언결정전까지 과정을 스포츠채널 ESPN을 통해 방송한다.
챔피언에게 100만 달러(약 12억 원)가 주어지는 총상금 800만 달러(96억 원) 규모다.
PFL 챌린저 시리즈는 1~8차에 걸쳐 치른다. 매주 8명이 4경기를 치러 본인 체급에
걸린 정규시즌 출전권 1장을 놓고 경쟁한다. 이도겸은 8체급·500명이
넘는 참가신청자 속에서 챌린저 시리즈 페더급 8명 중 하나로 선택됐다.
블라이든과 이도겸은 두 대회에서 페더급 챔피언을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도겸은 2016~2018년 필리핀 URCC와 2020~2021년 아랍에미리트 ‘UAE워리어스’,
블라이든은 2013년 ‘콘플릭트’와 2017·2020~2021년 ‘내셔널
파이팅 챔피언십’ 등 미국 단체에서 정상을 경험했다.
PFL 프로필 기준 이도겸은 신장(170-178㎝) 및 윙스팬(어깨·양팔, 175-183㎝)에서
블라이든한테 열세다. KO승률은 63-11%로 많이 앞서는 만큼 이도겸이
블라이든과 거리를 얼마나 잘 좁혀서 싸울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PFL 챌린저 시리즈는 ‘푸보’로 생중계된다. ‘푸보’는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미식축구 NFL, 미국프로농구 NBA 등 유명 스포츠 대회의
미국·캐나다·스페인 온라인 중계권을 바탕으로 100만이 넘는 회원을 확보한 인터넷 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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