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14연승을 달성하며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6-25, 19-25, 25-21, 25-20, 15-13)로 

대역전 승리하며 14연승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GS칼텍스의 강력한 서브와 공격을 막지 못하며 순식간에 두 세트를 헌납하고 말았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세트는 손 쓸 방법이 없었다. 서브, 수비,

 블로킹 등 전체적으로 모두 밀렸다. 솔직히 2세트를 내주고 오늘은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다”라며 GS칼텍스의 기세가 정말 강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3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GS칼텍스도 공격수들이 지치기

 시작하면서 결국 경기는 현대건설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끝났다.

 교체 투입된 정지윤은 15득점(공격성공률 56%)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4연승은 자랑스러운 기록”이라고 말한 정지윤은 “우리가 ‘이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많이 이기고 있어서 신기하다. 대단한 것 같다. 작년보다 호흡이 더 좋아졌고 

백업선수들도 준비를 잘하고 있다. 경기가 안될 때도 보완이 잘된다”라고 말했다. 

정지윤 역시 리비스 문제 때문에 백업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주전선수 못지않게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현대건설의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마다 투입돼 활로를 뚫는 해결사로 자리를 잡았다.

강성형 감독은 “정지윤은 공격에서는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리시브는 긴박한 상황에서는 흔들리는데 차츰 좋아지고 있다. 

처음보다는 레프트 역할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본다. 

보기에는 조금 어설퍼 보이지만 기록상으로도 분명 나아지고 있다.

 팀에 힘이 되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개막 12연승에 이어서 14연승을 달성하며 올 시즌 26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현대건설은 정규시즌 우승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정지윤은 “이 말은 기사로 내주세요”라고 웃으며 “원래 감독님이 14연승 하면 팬분들 앞에서 

춤을 춘다고 하셨는데 아까 (이)다현이가 말하니 ‘선수들이 해야지 내가 어떻게 추나’라고 하셨다. 

그래서 정규시즌 우승을 하면 꼭 춤을 춰달라고 말씀드렸다”라고 강성형 감독의 우승 공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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