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허수봉, 전광인의 토종 듀오의 활약과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펠리페를 앞세워 '봄배구' 커트라인인 4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정규리그 3, 4위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에만 단판 승부로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데 5일 현재 3위 우리카드(승점 42)와 4위 현대캐피탈(승점 36)의 승정 차는 6점 차이가 난다.

현대캐피탈은 드래프트로 선발한 보이다르 뷰세비치가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라이트 공격수 로날드 히메네즈로 교체했다. 하지만 히메네즈마저 부상을 당해 펠리페를 급히 영입했다.

펠리페는 지난 2017~2018시즌부터 한국전력, KB손해보험, 우리카드, OK금융그룹 그리고 

현대캐피탈까지 5시즌 연속 V-리그에서 뛰게 된 외국인 선수로 국내 선수만큼이나 한국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현대캐피탈 팀 사정을 잘 아는 만큼 웬만한 부상은 참고 뛰며 승리를 위해 노력한다. 

최태웅 감독도 펠리테 컨디션이 조금 처지더라도 경기를 통해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생각이다.

펠리페는 외국인 선수지만 파이팅이나 선수들을 끌고 가는 리더십이 있다. 

이런 모습에 국내 선수들이 자극받아 더 파이팅을 하는 게 현대캐피탈이다.

지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블로킹을 하며 손가락 부상을 당했지만 응급치료를 한 뒤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 감독과 의료진은 걱정을 했지만 본인이 뛰겠다는 의지가 워낙 강했다.

 붕대를 감독 풀세트를 뛰며 어느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합류한 펠리페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부터 리빌딩을

 하며 선수들의 나이가 젊은 편이다. 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두 명만 어려움을 

겪어도 쉽게 위기에 빠질 수 있다. 그래서 롤러코스터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많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로 재미를 보지 못했던 현대캐피탈로선 펠리페의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게 되면 봄배구 경쟁을 좀 더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한편 역대급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남자배구는 '봄배구'를 향한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1위 대한항공(승점 47)과 2위 KB손해보험(승점 43), 3위 우리카드(승점 42)가 '봄배구' 

플레이오프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을 뿐 4위 현대캐피탈(승점 36)부터 5위 한국전력(승점 36), 

6위 삼성화재(승점 35), 7위 OK금융그룹(승점 34)까지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며 '봄 배구' 티켓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