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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33 2022.02.05 09:15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4일 오후 9시(한국 시각) 개회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17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지난 4년간 피와 땀, 눈물을 흘리며 기량을 갈고 닦은 전 세계 91국, 

선수 2900여 명이 참가해 7개 종목 금메달 109개를 놓고 경쟁한다. 하지만 ‘복병’ 

코로나 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한다. 베이징 올림픽은 작년 여름 도쿄 하계 올림픽에 이어 코로나 팬데믹에서 

치러지는 두 번째 올림픽이다. 보이지 않는 코로나는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불쑥 찾아와

 선수들의 발목을 잡는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을 상대로 매일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는데, 지난달 23일부터 개회식 전까지 

30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선수와 코치 등 선수단 확진자는 111명에 달한다.


올림픽 개회식 기수에게도 코로나는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미국은 최근 개회식

 기수를 봅슬레이의 엘레나 마이어스(38)에서 스피드스케이팅의 브리트니 보(34)로 교체했다. 

지난달 27일 베이징에 도착한 마이어스가 이틀 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기 때문이다.

 마이어스는 2010년 밴쿠버 동메달, 2014년 소치와 2018년 평창에서 은메달을 딴 미국 봅슬레이의 간판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 종목인 봅슬레이 여자 2인승 경기가 대회 후반부인 18일에 열린다는 점이다.

 치료를 받고 최소 24시간 간격으로 연속 두 차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시설에서 나와 대회 참가가 가능하다.


슬로베니아 기수를 맡을 예정이던 스노보드 선수 잔 코시르(38)도 지난달 말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받은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개회식 무대에 서지 못했다. 코시르는 2014년 소치 

올림픽 때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에서 각각 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평창에서도 평행대회전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다른 종목 메달 후보들도 코로나를 피해가지 못했다. 올 시즌 여자 스키점프 월드컵 대회

 11개 중 6차례 우승하며 이번 올림픽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힌 마리타 크라머르(21·오스트리아)는 최근

 독일에서 코로나에 감염돼 베이징행이 불발됐다. 2018년 평창 올림픽 당시 남자 스켈레톤에서 

1위 윤성빈(28·강원도청)에 이어 2위에 자리했던 니키타 트레구보프(27·러시아)도 코로나에 발목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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