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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608 2022.02.05 10:01

아시아 루지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 도전을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한국 루지 대표팀이 올림픽 3회 연속 전 종목 출전을 이뤄냈다. 

임남규(33·경기도루지연맹)가 5일 남자 1인승에 출전한다.


루지 대표팀 맏형이기도 한 그가 첫 스타트를 맡았다. 

개회식 이튿날인 5일부터 다음 날(6일)까지 총 4번의 레이스를 펼쳐 메달의 주인공을 가른다.


임남규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인승에서 전체 30위를 기록했다.

메달권과는 많이 멀어져 있었지만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올림픽 이후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루지 대표팀 지도자로 활동하기도 했으나 그의 뒤를

 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선수가 부족했다. 결국 대한루지경기연맹은 그에게 

현역 복귀를 요청했고 그의 수락에 따라 전 종목 출전 대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임남규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은 여러므로 기적과도 같다. 

스스로가 선수 생활 중 가장 힘든 시즌이라고 설명했을 만큼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임남규는 독일에서 6차 월드컵 훈련을 하던 중 썰매가 뒤집히면서 살 12cm 정도가 찢어져 정강이

 뼈가 드러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응급 수술을 했지만 제대로 걸을 수

 없어 목발을 짚고 다녔고 결국 귀국해야 했다.


그러나 올림픽에 대한 의지로 다시 일어났다. 사흘 만에 다시 유럽으로 떠나 남은 

두 차례 월드컵에서 부상 투혼을 펼치며 극적으로 베이징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의 마지막 올림픽인 베이징에서 임남규의 시선은 높은 곳을 향한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기록했던 30위보다 높은 순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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