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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607 2022.02.04 21:22

새 시즌 준비 이제 시작인데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코로나 경계령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세번째 시즌, 이번에는 출발부터 불안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가 ‘고비’로 변하고 있다. 

2022년의 정상적인 프로야구를 위해 KBO리그는 준비의 시간, 2월부터 잘 버텨내야 하게 됐다.


지난 3일 NC와 KT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결국 10개 구단 

모두가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확진과 자가격리 사태를 맞았다. 

3일까지 10개 구단의 1·2군 선수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으로 인한 격리 대상 선수까지 포함하면 현재 캠프를 제대로 시작하지 못한 인원은 훨씬 많다.

 키움은 6명이 격리 중이고 NC는 2군이기는 하지만 2명 확진에 17명이 격리됐다.


스프링캠프는 리그가 아닌 훈련 기간이다. 

격리 선수가 대거 발생한 구단들도 모두 캠프는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모두 지난 시즌을 마친 뒤 1월까지 두 달 동안 비활동 기간을 보냈다.

 팀에서 잠시 떠난 개인 시간이었다.


여러 구단이 캠프 시작 전 자체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했고 다행히 이를 통해 확진자를 미리 가려냈다. 

캠프 초반 확진 소식이 줄이은 이유이기도 하지만 덕분에 확진자의 

캠프 합류를 사전에 막아 선수단이 집단감염되는 사태는 방지한 상황이다.


다만 확진자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캠프 기간의 변수다. 

지난 1일 한 자릿수였던 프로야구 선수 확진자가 2일에는 14명으로, 

3일에는 31명으로 쑥쑥 늘었다. 하룻밤 사이 두산과 한화 등에서 또 5명이 추가됐다. 

4일 오후까지 10개 구단 확진 선수는 총 36명이다. 

코치 2명에 임직원 6명까지 리그 확진자는 40명이 넘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인 선수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은 있다.

 지난해 NC와 두산의 사례처럼, 단체생활을 하는 선수단에서는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 

구단들은 확진받은 선수가 일주일 격리를 마친 뒤에도 캠프 

합류 여부와 시기를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O는 지난 3일 시범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3월12일부터 29일까지 팀당 16경기씩 총 80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시범경기는 불과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시즌, NC와 키움 선수들의 ‘술판’에서 비롯된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를 겪고 큰 역풍까지

 맞았던 KBO리그는 작은 불씨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비상사태’까지는 아니지만 KBO도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KBO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한 구단도 있지만 아닌 구단들도 있다. 

이제는 PCR 검사를 개별적으로 받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에 일단

 모두 자가검사를 할 수 있도록 지난 3일 진단키트를 구단별로 배포했다. 

현재로서는 최대한 검사를 철저히 하고 개인생활을 조심하도록

 하는 것 외에는 특별히 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고 설명했다. 

KBO는 “확진자가 매일 조금씩 계속 나오고 있어 캠프를 중단할

 수는 없지만 악화될 상황에도 대비는 해놔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리그를 진행 중인 다른 프로 종목들의 추이도 살피며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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