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최국인 카타르가 환영의 뜻을 알렸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그룹A 시리아와의 8차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카타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10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은 브라질(22회)과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에 

이어 세계에서도 6번째 기록이고,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이 소식은 카타르에서도 화제가 됐다. 전 세계적인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모습을 카타르 월드컵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것이다.

 실제로 카타르와 손흥민의 인연도 나름대로 깊다. 손흥민은 유망주로 평가받던 시절인 지난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고, 또 지난해 11월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이라크와의 최종예선 6차전에서도 30번째 A매치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은 당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년 후 이곳에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꿈이 현실이 됐다.

화제를 넘어 의미있는 행사도 이뤄졌다.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결정될 때마다 카타르 도하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알 코니시 해안에서 국기를 게양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에도 지난 3일 이준호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를 초청해 태극기를 게양했다.

직접 태극기를 올리는 일까지 나선 이준호 대사는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쾌거를 

이룬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현지 카타르 내에 월드컵 준비 상황은 매우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무엇보다 현지에서 우리 기업들이 루사일 플라자 타워, 알 투마마 스타디움,

 도하 메트로 등 여러 인프라 사업에 기여하고 있는 것에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카타르 현지에서 카타르 정부가 팬존을 마련해 축구팬들이 함께 마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고 한다. 

붉은 악마를 비롯한 우리 응원단이 많이 방문해서 우리 대표팀을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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