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사이트 신고 토쟁이TV - 기장 강풍 참은 8살 고사리 손이 건넨 야구공 나중에 백호 형이랑 야구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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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64 2022.02.04 20:45

2월 4일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KT WIZ 스프링캠프 훈련 첫 날. 

관중석 한 편에 부자(父子)가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었다.

 울산에 거주 중인 아버지 함성민 씨는 8살 아들 함주명 어린이와 함께 기장에 몰아치는 강풍을 견뎠다. 

KT 내야수 강백호의 열혈 팬인 아들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고사리 같은 손에 야구공을 쥔 함주명 어린이는 강백호의 훈련이 끝나길 기다리면서 기장 강풍의 추위를 버텼다. 

아버지 함성민 씨는 "유소년 야구를 하는 아들이 TV로 강백호 선수의 타격을 보고 완전히 반해서 팬이 됐다(웃음). 

울산에 살아서 수원으로 KT 경기를 보러가기 힘들다. 

그래서 이렇게 울산에서 가까운 기장으로 캠프를 왔을 때 아들을 데리고 온 것"이라고 웃음 지었다.


쑥스러운 미소를 보인 함주명 어린이는 "(강)백호 형의 홈런 치는 스윙이 너무 멋있다.

 내 포지션은 유격수인데 나중에 커서 백호 형과 함께 야구를 하고 싶다. 

내가 1루로 공을 던졌을 때 백호 형이 공을 받아줬으면 좋겠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꽤 오랜 기다림 끝에 강백호의 훈련이 마무리됐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우상과 마주친 함주명 어린이는 설레는 웃음과 함께 야구공을 강백호에게 내밀었다.

 강백호는 곧바로 야구공을 받아 함주명 어린이의 이름을 물어보면서 자필 사인 공을 만들어줬다. 

함주명 어린이는 세상 모든 걸 가진 미소로 방방 뛰었다.


강백호는 함주명 어린이의 나이를 들은 뒤 "12년 뒤에 

야구장에서 같이 뛰어보자"라며 팬서비스를 마무리했다. 

야구에 진심을 쏟을 팬 한 명을 만드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강백호가 건넨 야구공 하나가 그 비결이다. 

12년 뒤 함주명 어린이가 강백호와 함께 기장 야구장 그라운드에

 함께 들어선다면 그건 이 순간이 만든 기적의 스토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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