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구단 최다 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4일 오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86-72로 승리했다. 

최준용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16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속에 자밀 워니(22점 15리바운드), 

안영준(13점 5리바운드), 김선형(11점 6리바운드), 허일영(9점), 이현석(9점)이 뒤를 받쳤다. 

이로써 11연승을 달린 SK는 29승 8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수원 KT(24승 12패)와는 4.5경기까지 벌렸다. 

SK는 이날 승리로 원정 6연승, KCC전 4연승까지 달렸다. 

특히 11연승은 SK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기도 하다. 

SK는 앞서 두 차례 11연승을 달린 바 있다. SK는 지난 2001년 12월 6일 삼보전부터 12월 29일 동양전까지, 

2013년 1월 23일 삼성전부터 2월 24일 오리온스전까지 11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반면 KCC는 이날 패배로 전창진 감독의 대기록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KCC는 이날 승리했을 경우 2연승과 함께 전창진 감독에게 500승을 안길 수 있었다. 

감독 500승은 KBL 역대 두 번째 기록이었다. 하지만 전 감독은 500승 대신 525패째를 기록했다.

 역대 1호 500승은 울산 현대모비스를 이끌고 있는 유재학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유 감독은 현재 717승(524패)을 기록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의 KCC는 유현준, 이정현, 정창영, 김상규, 라건아를 베스트 5로 냈다.

 이에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김선형, 최원혁, 안영준, 최준용, 자밀 워니로 맞섰다. 

전반은 SK가 KCC를 리드했다. 안영준, 이현석의 외곽과 최준용, 

워니의 높이를 앞세워 1쿼터를 24-21로 앞선 SK는 2쿼터 들어 안영준의 3점포까지 보태지면서 49-41까지 치고 나갔다. 

KCC는 2쿼터 막판 터진 박재현과 김지완의 3점포로 점수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 

SK는 3쿼터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이현석, 허일영, 

최준용의 외곽이 폭발했고 워니의 높이가 더해지면서 76-62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KCC는 이정현과 정창영이 득점에 가세하며 한 때 SK를 5점차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슛 찬스를 잇따라 놓치면서 점수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KCC는 4쿼터 들어 김지완의 3점포가 터지면서 흐름을 바꿔 가는 듯 했다.

 하지만 외곽이 잇따라 불발에 그치면서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이정현(12점), 라건아(10점 16리바운드), 김지완(14점), 정창영(11점), 

박재현(8점), 유현준(7점)이 전체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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