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토트넘)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하 도르트문트)의 

노란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뻔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는 3일(한국시간) 공식

 네이버 TV 채널을 통해 한국과 한국 선수에 대한 Q&A 시간을 가졌다. 

해당 영상에는 칼 하인츠 리들레(57)와 라스 릭켄(46)이 출연했다.

리들레는 독일 출신 공격수로 1983년 아우크스부르크(독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은퇴하는 2001 년까지 베르더 브레멘(독일), 

라치오(이탈리아), 리버풀, 풀럼(잉글랜드)에서 활약했다. 

1993~1997년 까지는 도르트문트에서 몸을 담으며 

‘1996-1997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1994-1995, 1995-1996 시즌 연속으로 분데스리가 우승 등 노란 유니폼을 입고 총 5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릭켄은 독일 출신 미드필더로 줄곧 도르트문트와 함께했다. 

도르트문트 유스팀 출신으로 1993년 프로 무대 데뷔 후 2009년 은퇴까지 노란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릭켄 역시 리들레와 함께 분데스리가 2연패,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 경험하며 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2001-2022 시즌 역시 리그 우승컵을 다시 한번 거머줬다.

 이어 ‘2002 FIFA(국제축구연맹) 한·일 월드컵’에서는 독일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도르트문트 공식 채널에 출연한 두 레전드들은 한국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해당 영상에서 질문자는 “최근 한국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토트넘의 손흥민, 바이얼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던 차범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이 대표 선수들이다.

 어떤 선수가 최고인가”라고 물었다.

리들레는 “손흥민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우리(도르트문트)는 손흥민을 영입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는 정말 특별한 선수다.

 현재 그는 토트넘에 있지만 정말 빠른 선수다”라며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이어 “차범근은 우리 시대에 활약했던 선수인데 그 역시 정말 뛰어나고 좋은 선수다.

 나는 이 두 선수를 선정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릭켄 역시 도르트문트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나 역시 리들레와 비슷한 생각이다. 손흥민은 대단한 선수다. 

그는 어릴 적 함부르크 시절에도 우리를 상대로 득점을 했다. 

위르겐 클롭(56·리버풀) 감독 시절 실제로 우리는 그를 영입하려고 했다.

 다만, 불행하게도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차범근 전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차범근은 80년대에 활약했던 선수다. 

당시 나는 차범근 때문에 레버쿠젠을 조금 응원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그 역시 좋은 사람이자 선수다. 나 역시 이 두 사람이 도르트문트 

혹은 독일이 생각하는 최고의 한국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