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틀어졌다. '모로코 특급' 하킴 지예흐(첼시)의 

모로코 대표팀 선발은 앞으로도 요원해 보인다.

축구 전문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모로코 대표팀 감독 할릴호지치가

 지예흐의 대표팀 선발은 없을 것이라며 못박았다"고 전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전에서 

이집트에 패배한 직후 지예흐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설령 그가 지예흐가 아니라 메시였더라도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일은 없다"고 답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에이스' 지예흐의 공백은 모로코 대표팀 입장에서 분명한 전력누수다. 

당장 이번 네이션스컵 예선에서도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조국을 본선 무대로 올려놓은 그다. 

당장 지예흐가 소화할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위치에서 지예흐만큼의 기량을 가진 선수도 찾기 어렵다.

지예흐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프랑스 앙제에서 활약중인 소피앙 부팔, 

아제딘 오우나히를 기용하며 지예흐의 빈자리를 채우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예흐가 빠진 모로코 대표팀은 결국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럼에도 지예흐의 명단 제외를 강행한 이유는 할릴호지치 감독과의 불화 때문이다. 

예전부터 할릴호지치는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하거나, 교체를 거부하는 지예흐의 태도를 여러 차례 지적했다.

 지난해 9월에는 "감독 생활 이래 이런 선수는 처음 본다"고 하더니 3개월 후 

네이션스컵 본선 명단을 발표하면서는 "팀을 파괴하는 선수"라며 수위 높게 비판했다.

여기에 '다혈질 감독'으로 유명한 할릴호지치의 성격도 불화의 씨앗이 됐다. 

할릴호지치는 과거 디나모 자그레브 감독시절 팀을 우승 

시켰음에도 구단 운영진과 싸워 사임하는 등 호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런 감독에게 지예흐의 불성실한 모습은 단단히 '찍힐'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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