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노사의 공동단체교섭(CBA)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연방 정부에 중재를 요청했다. 선수들은 반발하고 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정부 기관인 연방조정화해기관(Federal Mediation and Conciliation Service)에 

중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노사 협약이 난관에 부딪힌 상황에서 사무국이 제삼자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그러나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선수노조는 이에 동의하지 않을 예정. 

어느 한쪽이라도 동의하지 않으면 중재를 요청할 수 없다.

선수들은 사무국의 중재 요청 소식에 일제히 반발하는 모습.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수노조측에서는 사무국의 이번 조치를 '선전 작업'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

 일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미네소타 포수 미치 가버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를 붙잡는 유일한 일은 

사무국이 협상을 질질 끌었고 이것이 2022시즌 경기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선수들 모두 몇주안에 스프링캠프를 치르기를 원하고 있는 거을 알기에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상황이 해결될 준비가 된다면 선수들도 (경기를 치를) 준비가 돼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좌완 알렉스 우드는 

"사무국은 말그대로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어떤 협상도 하지 않았다. 

그래놓고 어떻게 연방 정부에 중재를 요청할 수 있지? 

친구들에게 물어보라"며 사무국의 미지근한 태도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사무국의 이번 조치가 선수노조에게는 외통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한 에이전트는 디 어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선수노조가 이를 거부하면, 구단주들이 이긴다. 

선수노조가 이를 수용해도 과정을 거치고 몇주를 버린 다음에 구단주들이

 이길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사측에게 명분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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