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넷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오는 3월 14일(이하 한국시간)에 전설 케빈 가넷의 영구결번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7년에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에 합류한 가넷은 폴 피어스,

 레이 알렌과 빅3를 구축하며 보스턴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7-08시즌 파이널에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가넷은 보스턴에서 

6시즌을 뛰며 평균 15.7점 8.3리바운드 2.7어시스트 1.0블록슛을 기록했다.

이에 보스턴은 가넷의 등번호 5번을 영구결번하기로 결정했다.

가넷은 영구결번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가넷은 보스턴 팬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가넷은 "래리 버드가 보스턴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걸 좋아했던 

이유는 그들을 속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 걸 들은 적이 있다. 

나 역시 보스턴 팬들을 속일 수 없었다. 그들은 농구 역사에 대한 지식이 있고 BQ도 높다.

 또한, 경기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알고 있다"라며 보스턴 팬들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어 "보스턴에 왔을 때 앤트완 워커와 보스턴 팬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 

대화를 나눈 뒤, 나는 항상 그랬듯 1,000%의 노력을 기울이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라고 덧붙였다.

가넷의 말처럼 보스턴 팬들은 농구에 진심인 사람들이었다. 

가넷은 역사 깊은 프랜차이즈를 응원하는 이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었다.

가넷은 "나는 팬들에게 부상을 당하더라도 경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또한, 내가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정신력과 인내심을 갖추고 있었다. 보스턴에서 정말 열심히 뛰었다"라고 말했다.

가넷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가넷은 언제나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보스턴의 문화를 변화시켰다. 

성적도 덩달아 좋아졌다. 가넷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된 것.

가넷은 "나는 보스턴에서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길 원했다. 

보스턴 팬들이 이를 알아준 것 같다. 

지금도 보스턴 팬들은 나에게 찾아와 그간의 노고와 열정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이에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