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설 선수 명단을 등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마무리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3위에 그치면서 21년 만에 탈락했다.

유로파리그라고 쉽지 않다. 플레이오프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나폴리를 상대한다.

 현재 전력으로는 유로파리그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바르셀로나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1월에만 페란 토레스, 아다마 트라오레,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영입했다. 

전반기 등록하지 않은 다니 알베스도 전력에 가세했다.

문제는 4명의 새로운 선수를 등록할 수 없다는 것. 

유로파리그 규정상 시즌 도중에 선수를 등록할 경우 최대 3명까지만 추가 등록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고민 끝에 알베스를 제외하기로 했다. 

알베스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뒤 기존 주전들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놀라운 결정이다.

알베스는 5년 만에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바르셀로나의 

주전 우측 풀백으로 뛰며 수많은 우승을 일궜던 알베스는 지난해 11월 다시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달 스페인 국왕컵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고 39세의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리더십도 갖춰 어려진 바르셀로나를 지탱할 카드로 평가받았다.

결국 한 명은 빠져야 했고 알베스를 제외한 이유가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다들 놀랐을 수 있지만 어쩌면 좋은 선택일 수 있다"며 "알베스는 39세의 나이를 고려해야 한다.

 물리적으로 계속 뛸 수 없다"고 라리가에만 집중하는 게 낫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라오레의 존재도 컸다. 스포르트는 "트라오레가 다재다능해 오른쪽 수비수로 둘 수도

 있다"며 "그밖에 세르지뇨 데스트가 있고 상황에 따라 

로날드 아라우호와 오스카르 밍게사도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는 공격 보강이 시급했던 만큼 "1월에 영입한 3명의 

공격수를 기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재계약을 거부한 우스만 뎀벨레가 후반기에도 뛰지 못할 수 있다"고 여러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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