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대회를 앞둔 선수들도 엄격한 통제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리모컨을 들고 침대에 누운 뒤 가운데 '무중력' 버튼을 누릅니다.

침대가 공중으로 떠오르며 몸을 감쌉니다.

[자오유펑/침대 제조사 관계자 : '무중력' 기능은 머리를 15도,

 다리를 35도 올려 마치 우주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혈액 순환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줘 수면의 질을 높이죠.]

베이징올림픽 선수촌 숙소와 미디어센터에 놓인 이 침대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의 골판지 침대와 비교되면서 선수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머 브리처/미국 루지 국가대표 : 베이징올림픽위원회가 

'어떻게 도쿄올림픽을 이길 수 있는지' 말하는 것 같네요.]

세계인의 시선이 쏠리는 올림픽은 개최국이 얼마나

 환경에 관심이 많은지 또 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뽐내는 곳이기도 한데, 신기술에 모두가 행복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각도 조절뿐 아니라 심박수와 호흡도 

측정할 수 있어 '스마트 침대'라고도 불리는 이 침대.

여기서 측정한 정보는 코치진에게 전달된다는데,

 민감한 개인의 신체 정보가 선수들을 감시하는 수단이 되거나,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올림픽 참가자들이 출발 2주 전부터 스마트폰에 깔아야 하는 필수앱

 '마이 2022'가 동의 없이 제3자에 정보를 제공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소는 이 앱이 손쉽게 정보를 수집해 

샤오미나 화웨이 같은 중국 기업에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FBI도 자국 선수단에 개인 전화 대신 임시 휴대전화를 사용하라고 권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개인정보의 보안은 엄격히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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