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추락이다. 라이언 긱스의 후계자에서 중범죄자가 될

 위기에 놓인 메이슨 그린우드에게 모두가 등돌리고 있다.

그린우드는 지난 30일(현지 시간) 성범죄, 강간, 살해 위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의 여자친구가 녹취록과 폭행의 흔적을 SNS에 폭로한 후, 즉각 체포돼 3일 간 경찰에 구금된 것이다.

매우 나쁜 죄질에 팬도, 팀도 그린우드를 밀어내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분노에 찬 팬들이 그린우드의 유니폼을 환불하러 경기장에 방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 역시 클럽 온라인 스토어에서 그린우드의 이름을 전부 삭제하고, 

다른 선수의 이름을 원할 경우 무상으로 교환해줄 것을 공지하며 그린우드의 흔적을 확실히 지우고 있다.

그린우드에게 실망한 것은 팬들뿐만이 아니었다. 

팀 동료들 역시 그린우드에게 실망한 것이 역력한 상황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포그바, 다비드 데 헤아 등의 선수들은 

그린우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 하며 '손절'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 밖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인기 축구 게임 FIFA 22는 사건 직후 그린우드의 선수 데이터를 삭제했으며, 

스폰서였던 나이키는 즉각 그린우드와의 계약을 중단했다. 그야말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한편 현지 경찰은 추가 조사를 예고했다.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 대변인은 그린우드에 대해 

"추가 조사가 있을 때까지 보석으로 풀려난 것"이라고 밝히며 수사가 끝나지 않았음을 환기하기도 했다.

맨유는 추가 조사 결과가 있을 때까지 그린우드를 훈련이나 경기에 참가시키지 않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9-20시즌 17골을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린우드지만,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