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FC바르셀로나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3)을 영입하면서 계약서에

 '특별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 내 팀 기강을 해치는 행동을 할 경우 구단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이다. 

전 소속팀에서 보여준 그의 돌출 행동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한 특단 대책이다.

스페인 디아리 아라는 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오바메양 계약에는 

'기강 위반으로 간주될 만한 행위를 할 경우 구단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조항이 담긴 건 앞서 아스날이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에서 보여줬던 그의 불성실한 모습 때문이다.

오바메양은 전 소속팀 아스날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도 잦은 지각으로 자주 구설에 올랐고,

 특히 최근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구단이 허락한 기한 내에 복귀하지 못해 팀 규율 위반을

 이유로 주장직까지 박탈당했다. 이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고, 

훈련도 따로 받는 등 사실상 '전력 외'로 밀려났다. 

전 소속팀 도르트문트에서도 비슷한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오바메양과의 계약서에 '기강 해이'와 관련된

 특별 조항을 삽입하는 것으로 앞선 사례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못을 박았다. 

비슷한 행동을 바르셀로나에서도 보여주면 가차 없이 

강제로 계약을 해지한 뒤 방출시키겠다는 것이다.

오바메양은 최근 아스날과 계약을 해지한 뒤 자유계약을 통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날에서는 163경기에 출전해 92골 21도움을 기록했고 주장까지 맡았지만, 

규율 위반에 따른 주장 박탈과 계약해지로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와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로, 바이아웃은 1억 유로(약 1361억원)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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