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망(PSG)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가까워지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3일(한국시간) "맨유는 랄프 랑닉(63) 감독 후임으로 포체티노를 점찍었다. 

오는 여름 포체티노를 새 감독으로 선임할 것으로 자신했다"라고 보도했다.

포체티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잔뼈가 굵다. 사우스햄튼 시절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토트넘 홋스퍼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손흥민(29), 해리 케인(28) 등 선수들의 잠재력을 

폭발시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오르기도 했다.

팀 역사를 쓴 이후에는 줄곧 내리막을 탔다. 델레 알리(25)와 탕귀 은돔벨레(25) 

등 기존 주축들의 슬럼프까지 겹쳤다. 결국, 2019년 11월 포체티노는 토트넘과 5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휴식은 오래가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빅클럽들은 포체티노 선임을 바랐다. 

젊은 지도자의 능력에 많은 기대를 표했다. 포체티노는 토트넘에서 경질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PSG 감독 자리를 맡았다.

하지만 PSG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포체티노는 부임 직후 릴OSC에 

프랑스 리그1 우승컵을 내줬다.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다.

올 시즌 시작 전에는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리오넬 메시(34), 세르히오 라모스(35), 

아슈라프 하키미(23) 등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이 PSG로 왔다. 킬리안 음바페(23)와 네이마르(29)도 팀에 남았다.

오히려 스타플레이어들은 불협화음을 냈다. 메시는 음바페, 네이마르, 

앙헬 디 마리아(33) 등 기존 선수들과 손발이 맞지 않았다. 

게다가 메시는 리그1 12경기 1골로 최악의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PSG의 인내심이 바닥났다.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품었다. 

'미러'는 "PSG는 지난달부터 차기 감독 물색에 나섰다. 

지네딘 지단(49)이 경쟁에서 가장 앞섰다"라고 조명했다. 

지단 감독은 친정팀 챔피언스리그 16강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꺼려 시즌 중 부임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패배한다면 PSG는 포체티노 

감독을 즉각 경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기 결과와 별개로 PSG는 여름에 포체티노 

감독과 동행을 끝낸다"라고 강조해 그의 맨유행에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