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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 먹튀신고 안전검증업체 - 타격 기록 그것보다 양현종과 최형우가 보는 나성범 효과

토쟁이티비 0 555 2022.02.03 18:14

2017년, ‘100억 FA’ 최형우(39·KIA)가 KIA에 입단했을 때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는 후끈 달아올랐다. 

홈런왕 출신의 새로운 4번 타자 최형우에 대한 관심은 팀내에서도 뜨거웠다. 

배팅케이지에서 장타 대결이 펼쳐졌다. 

타격 훈련 때마저 장타를 뻥뻥 날리는 최형우의 합류로 당시 이범호, 

김주찬, 나지완에 새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까지 경쟁하는 분위기로 훈련을 했다. 

당시 선수단 사이에서 “홈런더비 보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절로 나왔다.


2022년, 최형우는 그때 자신을 맞아줬던 KIA 선수들의 기분을 느끼고 있다.

‘150억 FA’ 나성범(33·KIA)과 함께 훈련하면서 벌써 시너지 효과를 보는 느낌이다.


스프링캠프 3일째, 최형우와 나성범은 같은 조에서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KIA는 올시즌 3번 나성범, 4번 최형우로 중심타선을 구상하고 있다. 

같은 조에서 타격훈련하며 서로의 모습을 보고 동기부여가 된다. 최형우는 “많이 든든하다. 

(나)성범이가 첫날부터 뻥뻥 잘 치는데 같은 조에서 훈련하다보니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처음 KIA 왔을 때, 

그때는 훈련할 때도 진짜 경쟁이 붙고 그랬는데 나는 성범이 보면서 불이 붙어도 바로 끌 생각”이라고 웃었다. 

새로 합류한 장타자 나성범과 함께 훈련하며 좋은 효과만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다.


최형우가 KIA에 입단한 뒤 4년이 지나는 사이, 

당시 캠프에서 함께 장타 경쟁을 펼쳤던 선수들은 하나둘 

빠져나가고 사실상 장타자는 최형우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팀 타격이 최악으로 처졌던 지난해, 최형우도 뚝 떨어진 기록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고참도 많지 않았던 시즌이라 어깨 위의 짐이 더 많기도 했다.

미국에 갔던 양현종이 복귀한 데다 나성범까지 합류한 올시즌 최형우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최형우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후배들만 있었는데 이제 대화가 통하는 

후배들도 오고 하니까 여러모로 도움되고 든든하다. 외롭지 않다”고 웃었다.


돌아온 양현종이 느끼는 나성범의 합류 효과도 특별하다.


양현종은 “사실 나성범이 왔다고 우리 팀의 타격 수치가 확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나성범은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보여주는 자세를 통해서 어린

 선수들이 영향받는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게 기대된다”며 “성범이가 원래 있었던 선수처럼 적응도 잘 하고

 이미 벌써 어린 선수들이 많이 따르고 대화도 하는 모습이 보인다.

 내가 투수라 타자에 대해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마음가짐이나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에 있어서 확실히 우리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캠프 시작과 함께 함평 챌린저스필드의 숙소로 입소했다.

 베테랑들은 광주에서 출·퇴근하되 주로 젊은 선수들로 채워진 함평 숙소에 나성범은 자청해서 들어갔다. 

“웨이트장 환경이 좋아 조금이라도 운동을 더 하겠다”며 짐을 싸서 함평으로 향했다.

 젊은 선수들이 이미 보고 느낄 것이 많다.


나성범 영입에 큰 투자를 한 KIA는 그 효과를 기대하며 스프링캠프의 출발과 함께 설레는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투·타 최고참인 양현종과 최형우는 전력상으로도, ‘선배’로서도 든든한 동반자 한 명을 더 얻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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