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마음이 무거운 캡틴의 도전 건강한 시즌 - 2루수 GG - 타이거즈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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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647 2022.02.03 19:45

KIA 김선빈(33)이 타이거즈 주장이 됐다. 선수단 투표를 통해 약 15표를 얻었다.

 '뉴 타이거즈'의 원년에 김종국 감독과 선수단을 잇는 중책을 맡았다. 

야구 외적으로도 신경 써야 할 일이 늘어났다. 김종국 감독은 "선빈이는 이겨낼 것이다"라고 했다.


김선빈은 3일 함평 스프링캠프 오전 훈련을 마치고 "마음이 무겁네요. 

책임감이 극심하다"라고 했다. KIA는 2018년 이후 세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나성범과 최형우를 영입했지만, 5강을 장담할 전력은 아니다.


김선빈도 "외국인선수가 전부 새롭게 들어왔다. 

그래서 뚜껑을 열어봐야 우리 전력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날카로운 지적이다. KBO리그 구단들에 외국인선수 비중이 높은 걸 감안하면 상당한 변수다.


그러나 김선빈은 희망을 본다. "야수 후배들이 방망이 치고 수비 하는 것을 보니 작년보다 확실히 늘었다. 

각자 잘 준비해온 것을 느꼈다"라고 했다. 자신이 주장 역할만 잘 수행해내면 해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돈다.


김선빈은 "소통을 많이 하고 싶다. 훈련 전 미팅에서 '잘 부탁 드린다'라고 인사도 했다. 

애들이 날 뽑을 것이라고 해서 마음의 준비는 했는데 진짜 될 줄 몰랐다"라고 했다. 

이미 김태진, 박찬호, 박민과 야구 애기를 많이 나누며 팁을 공유하고 있다.

 선배라면 해야 할 일을 잘 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타이거즈 주장들이 개인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김선빈은 "의식되긴 한데 마음 편안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징크스일 뿐이다.

 어떻게 하다 보면 잘 풀릴 것이다"라고 했다. 

중앙내야의 한 축인 김선빈의 부진은 KIA로서도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김선빈은 주장 역할 수행 외에도 몇 가지 목표가 있다. 우선 건강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다.

 2021시즌 130경기에 나섰지만, 2020시즌에는 85경기 출전에 그쳤다.

 군 복무 이후 130경기 이상 소화한 시즌이 작년 포함해 두 시즌 뿐이었다. 잔부상이 많았다.


김선빈은 "안 다치는 게 제일 큰 목표다. 

그동안 부상을 너무 당했다. 부상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또 다른 목표는 2루수 골든글러브다. 그는 "올해 다시 도전할 것이다. 홈런이나 장타를 치는 선수가 아니지만,

 팀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그 정도는 해보고 싶다.

 내가 타선에서 해줘야 (최)형우 형이나 (나)성범이, (황)대인이가 많은 타점을 올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올해 김종국 감독은 더블포지션을 주문할 계획이다. 김선빈도 유사시 유격수 수비를 맡아야 한다. 

박찬호에게 주전 유격수를 넘겨준 뒤 3년만에 다시 간혹 왼쪽 중앙내야를 맡을 수 있다.

 그는 "찬호가 잘해줄 것이다. 다시 유격수 수비 연습을 해보니 괜찮더라"고 했다.


마지막 목표는 굳이 말하지 않았지만, 당연히 타이거즈의 가을야구일 것이다. 

김선빈은 "풀타임으로 뛰면서, 팀 퍼스트 마인드를 가지려고 한다. 

찬호가 유격수 자리에서 잘 버텨줄 것이다. 원하는 구체적 수치는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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