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넘버 1’ 김주형(2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랭킹 5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격돌한다.

3일 오후(한국시간) 킹압둘라 이코노믹시티 로열그린스골프장(파70ㆍ7048야드)에서 

개막하는 PIF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다. 2019년 창설해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로 열리다가 올해 아시안투어로 이동한 상황이다. 존슨과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 ‘도쿄올림픽 金’ 잰더 쇼플리, 필 미컬슨(이상 미국), 

그래엄 맥도월(북아일앤드) 등 월드스타까지 총출동했다.

2019년 창설 당시 "사우디 정보부 소속 암살조가 터키에서 반정부 망명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한 반인권국가라 선수들이 외면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흥행에 성공한 무대다. 

100만 달러 이상 초청료와 7성급 호텔 숙식 제공 등 ‘오일 달러 파워’를 동력으로 삼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등장이 흥미롭다. 최근 프리미어골프리그(PGL)

 출범 선언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갈등하고 있다.

이 대회가 PGA투어와 동맹을 맺은 DP월드투어에서 밀려난 까닭이다. PIF는 아예 "앞으로 

10년간 10개를 추가해 아시안투어 확장에 공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존슨이 2019년 초대 챔프, 

2020년 2위, 지난해 다시 ‘2타 차 우승’을 일궈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야말로 ‘우승후보 0순위’다. 

김주형은 지난해 코리안투어 상금왕에 이어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특급매치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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