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롯데 자이언츠)를 떠난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해본적은 없었다."
고민은 많았지만, 결국 롯데에 남았다. 정 훈(35)의 머릿속에는
'빅보이' 이대호(40)의 마지막 시즌을 기분좋게 보내주는 것 뿐이다.
정 훈은 3일 김해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FA 계약 이후 개인적인 인터뷰 외에 공식적인 자리는 처음이다.
FA 소감을 묻자 "잠깐 기분 좋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 느낌이다.
FA가 아니라 그냥 연봉계약 다시 하고 내 집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는 기분"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대호나 '주장' 전준우(36)의 격려에 대해서는 "말을 지어낼 수는 없지 않나. 전혀 없었다"며 웃었다.
"방출 선수 시절 이후 가장 힘든 시기였던 건 사실이다. 방출도 처음이었고, FA도 처음이고,
남한테 평가받는 입장이라서 그렇게 힘들었던 것 같다. 초반에 분위기 좋다고 해서 많이
놀러도 다녔는데…(이)대호 형, (전)준우 형은 '고생했다'가 전부더라.
대호 형은 '이제 야구만 해라'는 얘기도 해줬다. 계약하고 나니 잠은 좀 편하게 잘 잔다."
정 훈은 "지난해 이맘 때는 다음날 바로 시합 뛰어도 될 정도였다. 그때가 '110%'라고 본다면,
지금은 80% 정도다. 나름 운동한다고 했지만 집중하진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캠프가 아주 중요하다"며 새삼 각오를 다졌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이학주에 대해선
"아직 따로 교류는 없었다. 운동 열심히 하고 있던데, 절치부심 했을 거라 본다"면서 "내게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 도움이 된다면 몇마디 해주고픈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 훈은 지난 2년간 타격에서 눈을 뜨면서 롯데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다만 전반기보다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처지는게 문제. 지난해에도 전반기에는 타율
3할3푼2리 9홈런 4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4의 빛나는 성과를 냈지만,
후반기에는 타율 2할3푼6리 5홈런 30타점 OPS 0.715로 주저앉았다.
이에 대해 정 훈은 "체력적인 면보다는 여름 전에 페이스가
올라서 후반기에 홈런 욕심을 많이 냈던 게 문제"라고 회상했다.
'부산의 심장' 이대호는 일찌감치 은퇴를 예고, 올해가 마지막 시즌이다.
정 훈에겐 개인적으로도 친한 형이자 선배다. 매년 가을야구를 TV로 '구경'만 해온 정 훈의 입장에선,
이대호와 함께 포스트시즌 무대에 뛰는 게 선수생활 남은 꿈 중 하나다.
"어릴 땐 '추운데 고생한다' 그런 생각도 했었다.
나이가 들수록 가을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너무 부럽다.
2017년(롯데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엔 주전이 아니었으니까.
대호 형 은퇴전에 저런 긴장감 속에서 같이 야구해보고픈 마음이 크다.
난 사실 단기전에 강하다. 팬들에게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아직 많다.
단기전을 안해본지 너무 오래됐는데, 올해 쫄깃쫄깃한 승부 한번 펼쳐보고자 한다."
올해도 목표는 20홈런 90타점이다. 정 훈은 "올해만큼은 개인 성적보단 팀 성적이 잘 나왔으면 한다.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자신의 FA를 응원하고 위로해준 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계약을 앞두고 정말 힘들었는데, 너무나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
겨울 내내 '힘들어도 이제 사진 한장, 사인 한장 더 노력하자'는 생각을 했다.
힘들 때 받는 격려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더라. 물론 이기려고 노력하겠지만,
앞으로 3년간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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