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타격 기계’로 

이름을 날린 스즈키 이치로(49)가 재조명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역대 메이저리그 선수들 순위를 

꼽았고, 26위에서 50위까지를 발표했다. 그 중 46위에 이치로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뛰어든 일본 스타 이치로는 

뉴욕 양키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2018년 다시 시애틀로 복귀, 2019년 은퇴할 때까지

 19시즌 동안 2653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3할1푼1리,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 출루율 .355, 장타율 .402, OPS 757를 기록했다.

매체는 “이치로는 일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최초의 포지션 플레이어였다”면서 “그의 독특한 

타격 스타일은 스테로이드 시대가 아닌 데드볼 시대에서 곧바로 튀어나온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그는 놀라운 내구성(빅리그 데뷔부터 12시즌 동안 평균 159경기 출장)을 보여줬고 

2004년 262안타를 포함해 첫 10시즌 동안에는 200개 이상 안타를 날렸다”고 주목했다.

이치로는 빅리그 데뷔 시즌에 157경기에서 242안타를 기록한 후

 2010년까지 매년 200개 이상 안타를 생산했다.

 매체는 “27세 때에는 3000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커리어까지 포함하면

 4367안타다. 그는 파워히터 시대에 유일무이한 선수였다”고 추켜세웠다.

지난달 28일 EPSN은 앞으로 3년간 명예의 전당에 헌액 가능한 후보들을 

살펴보면서 이치로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가능성을 100% 확률로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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