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호나우두(45, 브라질)가 과거 황제가 되기 전 선배들 수발들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호나우두는 브라질을 넘어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크루제이루(브라질),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AC 밀란(이탈리아) 등 각 나라 최고의 팀에서만 뛰었고, 2011년 코린치안스(브라질)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이후 경영가로 변신해 레알 바야돌리드(스페인) 회장, 크루제이루 구단주로 있다.

이렇듯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호나우두에게도 어린 시절은 있었다.

 센세이션하게 등장했지만 어린 선수는 어린 선수였고 선배들의 수발을 들어야 했다.

호나우두는 인터밀란 당시 팀 동료 크리스티안 비에리(이탈리아)가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호나우두는 브라질 대표티 대선배 베베토와 호마리우를 언급했다.

 베베토는 1964년생, 호마리우는 1966년생으로 1976년생인 호나우두보다 한참 선배다. 

호나우두가 데뷔 때부터 엄청난 임팩트를 보였지만 베베토와 호마리우 입장에서는 아직 '아이'였다.

특히 호나우두는 호마리우에 대해 "호마리우는 나와 어린 선수들에게 신발 청소, 

커피 심부름을 강요하는 빌어먹을 자식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호마리우도 그렇고 베베토도 그렇고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들은 내게 영감을 주는 존재였고 엄청난 자극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커피 심부름, 신발 청소는 사실이긴 하나 선배를 향한 애정 담긴 농담으로 보인다.

호나우두를 괴롭힌 건 호마리우가 더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지션이 겹치는 경쟁 상대였다. 호마리우는 호나우가 

엄청난 성장을 하자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호나우두는 "1997년 난 상당히 중요한 선수가 됐다. 발롱도르를 탄 이후였다. 

코파 아메리카 대회 때 대표팀에서 훈련하는데 호마리우가 '준비해. 오늘 밤에 나간다'라고 했다. 그

리고 호텔 벽을 사다리 타고 넘어 택시를 타고 파티에 데려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벽 5시에 돌아왔으니 훈련에서 잘할 수 없었다. 나중에 호마리우가 

나를 힘들게 해 선발 자리를 빼앗기 위해 벌인 일이란 것을 알았다"라고 밝혔다. 

호나우두는 선배의 견제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전성기 기량을 유지했고,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반면 호마리우는 대표팀 시절 팀 케미스트리를 헤치는 행동을 자주 보였고, 2022 한일월드컵

 예선에서는 활약했지만 본선을 이끈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의 외면을 받아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2005년 대표팀에서 은퇴했고 현재 국회의원으로 일하며 정치가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