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냉정했던 KIA 패닉 트레이드 는 없었다 캠프에 부는 건전한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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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냉정했던 KIA 패닉 트레이드 는 없었다 캠프에 부는 건전한 긴장감

토쟁이티비 0 534 2022.02.03 09:36

약 53만명의 현역병과 약 275만명의 예비역(2021년 기준)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빈(21·연세대)의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또 볼 수 있을까. 현역병인 이유빈의 친오빠 하기 나름이지만 이대로라면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유빈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빛낼 준비된 스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에서 넘어진 선수로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이제는 세계무대에서 가장 높이 오를 정도로 성장한 덕분이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위상을 지키는 임무는 

최민정(24·성남시청)과 이유빈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일 동료와 함께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이유빈은 “대관 시간이

 매일 다른 것만 빼고는 괜찮은 것 같다”며 컨디션이 좋다고 전했다. 매일 미세하게 달라지는

 빙질 적응에 어려움은 있지만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기억이 있는 만큼 이유빈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올림픽 한국의 첫 메달은 5일 열리는 쇼트트랙 혼성 계주일 가능성이 크다. 

대표선발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2명의 선수가 나가는 만큼

 금메달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유빈 역시 혼성 계주 멤버로 참가한다.


이유빈은 “월드컵 끝나고 대표팀 선수들이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연습하면서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준비한 대로 실수 없이 잘 보여드리면 좋은 단추를 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00m를 달리는 혼성 계주는 각자 두 번씩만 타는 짧은 경기인 만큼 이유빈도 ‘빠른 속도’를 포인트로 짚었다.


혼성계주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쇼트트랙은 물론 다른 종목 선수들까지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유빈도 개인 종목과 여자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느 종목이든 메달을 딴다면 이유빈의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또 볼 가능성이 있다. 

이유빈은 지난해 군대에 간 오빠를 위해 월드컵에서 거수경례를 세리머니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유빈은 “오빠가 전부터 거수경례 부탁을 했었다”고 말했다. 월드컵에서 한 번 거수경례를 안 했더니 이유빈의 

오빠는 “올림픽에서 해주려고 아낀 거지?”라고 애정 섞인 핀잔을 줬을 정도로 동생의 세리머니에 대한 욕심이 크다.


다만 이유빈의 거수경례를 보려면 오빠가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이유빈은 전에 “오빠 하는 거 봐서 고민하겠다”고 귀띔했는데 지금은 소홀한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오빠 소식을 묻자 이유빈은 “요새 군생활 잘 즐기는 것 같다. 나보다 바쁜지 연락이 잘 안 된다”고 웃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인지라 이렇게 소홀하다가는 세리머니 선물을 못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쇼트트랙도, 취미인 춤도 즐기는 흥 넘치는 이유빈은 즐길 수 없게 폐쇄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올림픽이 조금은 아쉽다. 그러나 그런 잠깐의 아쉬움보다는 잘하고 싶은 욕심이 더 크다.


외신에서 금메달 후보로 꼽았다는 소식에 이유빈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예상한 만큼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외국선수들도 성장했기 때문에 

월드컵에서도 월등하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준비한 것을 토대로 뺏어와서 다시 강세를 잡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남겼다.2021-2022 KBO리그 오프시즌의 주인공은 단연 KIA였다. 구단 수뇌부가 

싹 바뀌며 쇄신 의지를 내비치더니,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나성범(6년 총액 150억 원)과

 양현종(4년 총액 103억 원)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그런 KIA를 주목하는 시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트레이드 시장의 큰손이 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장정석 KIA 단장은 김종국 감독 취임식 당시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줬다. 

장 단장의 전체적인 골자는 "트레이드가 쉽지는 않다" 쪽에 방점이 있었지만,

 야구계와 팬들은 "KIA가 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로 받아들였다.


실제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으려는 의지는 분명히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정에 밝은 복수 관계자는 KIA가 오프시즌 동안 트레이드 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나섰다고 귀띔했다.

 KIA가 원하는 포지션은 예상했던 대로 팀 내 취약점으로 뽑히는 포수, 그리고 우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좌완 불펜으로 알려졌다. 리빌딩 팀이 아닌,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이라 

공언한 만큼 객관적 전력의 부족을 메우려는 몸부림이 있기는 했던 셈이다.


다만 트레이드는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KIA가 전력 보강의 확실한 의지를 내비칠 정도의 움직임은 

보여줬지만, 필요 이상의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트레이드에 뛰어들지는 않았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보통 급한 팀이 먼저 움직이고, 상대의 요구를 어느 정도 더 수용하는 게 트레이드 

시장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그러나 KIA는 '패닉' 상태는 아니었다.


메이저리그(MLB)야 트레이드 이야기가 시즌 내내 일상이고, 해당자로 지목된 선수들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큰 거부감을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KBO리그 문화는 아직 이 정도 수준까지 왔다고는 볼 수 없다. 

선수들이 트레이드를 새로운 기회로 여기는 흐름이 정착되고 있지만, 

막상 트레이드 이야기가 구단을 감싸면 내부에서 동요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1일 시작된 팀의 스프링캠프에서는 그런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선수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훈련했고, 곳곳에서는 웃음도 찾아볼 수 있었다.

 코치들도 우렁찬 목소리로 선수들의 훈련을 이끌었다.

 오히려 양현종이나 나성범과 같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고 배우려는 날카로운 눈빛을 느낄 수 있었다.


캠프가 시작됐고, 보통 이 시기부터 시즌 개막 이전까지는 트레이드 논의가 소극적이다. 

물밑에서 논의야 계속되겠지만 지금은 모두가 희망을 가지는 단계라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고서야 

조금 더 지켜보는 경향이 있다. KIA 선수단에도 건전한 긴장감이 형성된다면 나쁠 것이 없다.


지난 몇 년간 비교적 적극적으로 트레이드 시장을 누볐던 KIA 구단으로서도 자신들의 

아까운 자원을 줘야 하는 트레이드 없이 내부 자원들이 성장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좋다. 

궁극적으로 외부 영입은 한계가 있고, 팀의 성장 동력은 결국 내부에서 만들어야 한다. 

캠프 성과가 좋을수록 트레이드 관련 이야기는 바닥을 향해 더 가라앉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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