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타 미드필더 2명을 수급했다.

 둘의 공존 가능성과 시너지 효과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은 부진에 빠졌던 왕년의 스타 미드필더 두 명을 영입했다.

 토트넘홋스퍼 소속이었던 잉글랜드 대표 델리 알리는 완전이적 형식으로 영입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네덜란드 대표 도니 판더베이크는 임대로 합류했다. 

스타 미드필더 출신인 프랭크 램파드 신임 감독이 두 선수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두 선수가 한 팀에 모인 것을 계기로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의 '램제'

 딜레마를 끄집어냈다. 램파드 감독은 현역 시절 스티븐 제라드 애스턴빌라 감독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적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두 선수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만나면 영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이들에 더해 폴 스콜스, 데이비드 베컴도 있었던

 잉글랜드는 세계 최고 중원을 가진 팀이었으나 그에 걸맞는 경기력을 발휘한 적이 없었다.

알리와 판더베이크도 유사한 면이 있다. 둘 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득점력을 갖췄다.

 판더베이크는 아약스 시절 리그 11골까지 넣은 적 있는 뛰어난 공격력의 중앙 미드필더다.

알리는 토트넘에서 아예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배치, 리그 18골이나 몰아친 경험이 있다. 역할이 겹칠 수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두 선수가 어느 포지션에서 어떻게 공존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두 스타 미드필더를 모두 선발로 기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매체는 4-1-4-1

 포메이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알랑의 보좌를 받으며 

판더베이크, 알리 모두 중앙 미드필더를 맡을 거라고 전망했다.

 3-5-2 포메이션도 거론됐는데, 어느 쪽이든 중원 구성은 동일하다.

 또는 판더베이크가 알리보다 더 후방에서 뛰는 4-2-3-1 포메이션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는 두 미드필더 모두 경기력을 되찾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이번 시즌 전반기 동안 알리와 판더베이크 모두 출장에 어려움을 겪었고, 각각 리그 1골에 그쳤다. 

특히 알리의 경우 26세로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약 4년 전에 

비해 공격 가담이 부쩍 줄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램파드 감독은 6일 브렌트퍼드를 상대하는 FA컵 경기를 통해 데뷔한다. 

이어 9일 뉴캐슬유나이티드 원정으로 EPL 데뷔전도 갖는다.

 두 경기를 통해 알리와 판더베이크의 공존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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