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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커뮤니티 토쟁이티비 - 부상자 복귀 KCC 후반기 반전 이뤄낼까

토쟁이티비 0 422 2022.02.03 07:53

프로농구 전주 KCC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 시즌 초·중반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심각한 부진에 빠졌지만 후반기 이들이 복귀하면서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의 저력을 발휘해 남은 5~6라운드에서 반전을 이뤄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KCC는 지난 1일 열린 창원 LG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63-41로 승리를 거뒀다.

 1쿼터 9-19로 밀렸지만 2쿼터에 변형 지역방어를 적용한 수비 전술이 적중하며

 LG에 단 2점만 내줬고, 여세를 몰아 22점 차 완승을 따냈다. 공격력보다는 끈끈한 골밑 수비를 

앞세워 LG의 득점을 꽁꽁 묶었다. 이날 LG가 올린 41점은 

프로농구 역대 한 경기 최소 득점과 타이기록이다.


시즌 14승째(23패)를 기록한 KCC는 9위에 머물렀으나 중위권과의 격차를 많이 좁혔다. 

10연패를 당한 지난달 11일에는 바로 윗 순위인 8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가 3경기까지

 벌어졌으나 어느덧 플레이오프(PO)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공동 6위 원주 DB·LG와는 2경기 차까지 줄어들었다.


KCC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기점으로 부상당한 주축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살아나고 있다.

 송교창, 전준범, 김지완 등이 돌아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휴식기 이후 KCC는 4승 2패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10월 손가락 골절로 이탈한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송교창의 복귀가 반갑다. KCC는 공교롭게도 그가 돌아온 지난달 19일 오리온전에서 

지긋지긋한 10연패를 끊었다. 송교창은 아직 완전치 않은 몸 상태 때문에 전성기만큼의 

득점력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지만 출전 시간을 서서히 늘리면서 경기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복귀 첫 경기인 오리온전에서 13분 17초를 뛰었지만 지난 1일 LG전에서는 34분 47초를 소화했다. 

거의 풀 타임을 뛴 셈이다. 전준범 역시 올스타 휴식기 후 복귀하면서 외곽포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김지완도 앞 선에서의 빠른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시즌 초 원인 모를 슬럼프에 빠진 포인트가드 유현준도 살아났다.


이들이 가세하자 KCC는 기존 라건아와 이정현이 주도하던 공격력에 더욱 힘이 붙었다. 

외곽포가 살아났고 2대2 픽앤롤이나 포스트업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원활하게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달 28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공격으로 4쿼터에만 

27-17로 현대모비스를 압도하면서 88-82로 역전승을 거뒀다. 

송교창은 막판 골밑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등 모처럼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KCC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실점을 좀더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당 평균 81.3점(5위)에 이르는 공격력은 나쁘지 않지만 평균 실점이 10개 팀 중 가장 많은 

84.1점에 달하는 수비력은 문제로 지적된다. 경기당 10.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라건아가

 있음에도 팀 평균 리바운드는 32.9개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 보완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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