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할 수 있는 분위기만 만들어 줬지요."
'김호철 매직'이라는 말을 들은 IBK기업은행 사령탑은 손사래를 쳤다.
자신은 선수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만 만들어줬을 뿐 연승은 선수들이 만든 결과라고 공을 돌렸다.
IBK기업은행은 2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7-25 25-14 17-25 25-21)로 이겼다.
이날 경기전까지 도로공사에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고 4패를 당했던
IBK기업은행은 연휴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승리라는 최고의 설날 선물을 선사했다.
KGC인삼공사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던 IBK기업은행은 도로공사를 제물로 3연승을 내달렸다.
"정말 힘들다"고 고개를 저으며 말문을 연 김호철 감독은 3라운드에서 도로공사에 역전패를 당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2-0으로 앞서다 3-2로 역전패 했다. 오늘도 그날처럼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라며
"4세트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강한 어조로 지시했는데 그 부분이 통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랠리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수비가 빛났다. 분석을 통한 상대 공격 길목을 차단하는 모습도 좋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움직여줬다. 다만 3세트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지다
보니 반 박자 늦게 움직이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아직은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때
선수들 스스로 일어나는 힘이 다소 부족한 것 같다.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매번 강조하는 소통은 이날 경기에서 단연 돋보였다. 4세트 승부처 작전 타임 때
통역을 거치지 않고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에게 직접 지시하는 모습이 화제였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오랜 기간을 보냈기에 가능했다.
김 감독은 "급하면 가끔 통역 없이 산타나와 대화를 한다"라며 "공격과 수비에 대해 얘기했다.
너무 강하게 때리려 해서 스윙이 내려온다는 점과 블로킹 사이를 보고 때리라고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내홍으로 흔들렸던 IBK기업은행. 김 감독은 소방수로 팀에 합류했고
쉽지 않아 보였던 3연승까지 성공했다. '김호철 매직'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김호철 매직은)아닌 것 같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을 때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게 내가 이 팀에 부임한 이유가 아닌가 싶다"라며 "나는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분위기만 만들어줬다. 나머지는 선수들 스스로가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팀이 내몰렸다.
이들이 뛸 수 있는 공간만 만들어주자고 생각했다"라며 "고참들이 열심히 해주고
동생들이 따라주다 보니 팀이 이제야 제대로 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6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했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준비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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