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공격을 가장 잘하고 싶어요”

IBK기업은행은 2일 화성실내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도로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14, 17-25, 25-21)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냈을 뿐만 아니라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승리 주역은 단연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였다. 

산타나는 서브 1개를 포함해 26점을 올렸고 62.5%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경기 후 산타나는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승리하기까지 팀원 전체의 큰 노력이 결과로 나온 것 같다”라고 웃었다.

수장 김호철 감독은 “아무래도 기술이 좋은 선수다 보니 몸만 좋아지면 힘도 있기에 괜찮을 것 같다. 

작년에 운동을 안 했기에 한 경기는 잘 할 수 있다고 보지만 체력 충전을 하지

 않으면 힘들 수도 있을 거다. 오늘처럼만 한다면 만족한다”라고 칭찬했다.

맞은편 코트에서 상대한 김종민 감독 역시 “강타, 페인트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블로킹 낮은 쪽으로 공격을 하더라.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수장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산타나는 “후위에 있을 때 수비나 연결을 잘하는 게 나의 장점이다.

 그래도 공격을 가장 잘하고 싶다. 공격이 잘 되면 다른 기술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나중에는 수비, 공격, 블로킹 모두가 갖추고 싶다”라고 말했다.

처음 한국을 밟았을 당시 보여준 모습과는 확실히 달라졌다. 몸무게도 많이 감량했을 뿐만

 아니라 훨씬 가벼워진 몸놀림을 구사했다. 산타나는 “한국에 오기 전에 반년을 쉬어서 경기를 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었다. 신체적인 부분보단 심리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팀에서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줬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100%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두 달가량 함께 지낸 IBK기업은행은 어떤 팀인지 묻자 “나는 이 팀을 사랑하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준다. IBK기업은행과 오래가고 싶지만,

 미래 일은 아무도 모른다. 남은 시간에 더 집중하고 싶다”라며 웃었다.

끝으로 산타나는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은 게 제일 큰 목표다.

 지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통해 언젠가는 더 완벽한 모습으로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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