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 포인트를 

받기 위해서는 일단 컷을 통과해야 한다. 

1위부터 40위까지 각 순위에 따라 포인트가 정해져 있고, 

컷을 통과했지만 40위 밖일 경우 5점을 받게 된다.

신인왕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승컵이 필요하다. 

우승(150점)과 준우승(80점)이 70점이나 차이 나는 반면

 2위와 3위(75점)의 점수 차이는 5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신인들이 출전할 수 있었던 첫 대회인 게인브릿지 LPGA 앳 보카리오가 끝난 현재 신인 랭킹

 1위는 신인들 중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톱10에 오른 최혜진(23)이다. 

공동8위를 기록한 최혜진은 56점을 받아 폴린 루생 부샤르와

 후루에 아야카(이상 34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신인 데뷔전에서 컷을 통과한 선수는 모두 10명이다. 

한국 여자골퍼 신인 3명은 모두 컷을 통과해 점수를 받았다. 

안나린이 16점으로 6위, 홍예은은 10점으로 7위다.

LPGA 투어는 최혜진의 존재에 대해 애써 무관심 한듯하다.

 세계랭킹이 높은 신인들인 후루에 아야카와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LPGA 기존 멤버들과 조편성한 것과 달리 최혜진인 다른 신인들과 한조로 묶었다.

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크라운 콜로니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최혜진은 홍예은과 이번이 신인 데뷔전인 앨리슨 코퍼즈(미국)와 동반 라운드한다.

120명이 출전해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은 

2주 연속 ‘톱10’을 노린다. 최혜진이 노리는 또 한가지 목표는 세계랭킹 50위 이내 진입이다.

최혜진은 지난 주 세계랭킹 56위에서 53위로 3계단 뛰어 올랐다.

 한번 더 ‘톱10’에 오른다면 50위 이내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신인들의 세계랭킹을 보면 후루에 아야카가 순위 변동 없이 

14위를 기록했고, 아타야 티띠꾼은 20위에서 19위로 한 계단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최혜진 외에 박인비, 안나린, 이정은6, 전인지, 김아림, 

최나연, 양희영 등 한국 선수 14명이 출전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개막전 우승자 미국동포 대니엘 강과 게인브릿지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를 건너뛴다.

세계 랭킹 2위로 밀린 넬리 코다(미국)와 유카 사소(일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 강자들도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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