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쓰기까지, 3년 5개월, 역대 최장수 감독인 파울루 벤투의

 '뚝심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사실, 최종 예선 초반만 해도 벤투 감독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새어나왔습니다. 하지만 뚝심으로 밀어붙였고,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고집이 세다. 아시아 축구를 잘 모른다. 후방 빌드업에 너무 집착한다.

파울로 벤투 감독을 향한 쓴소리가 고조될 즈음, 

왼발로 감아찬 황인범의 그림 같은 시리아전 선제골이 터집니다.

1-1 상황, 경기 종료 2분 전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은 

사진으로 박제해도 될 만큼 극적이었습니다.

원정 팀의 무덤 이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12년 만에 터진 손흥민의 골. 1-1 무승부였지만,

 벤투 감독이 고집했던 패스 위주의 전술이 이제야, 제대로 녹아들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후 대표팀은 승승장구합니다. 황희찬의 페널티킥. 이재성, 손흥민, 정우영의 골 폭풍.

새롭게, '투톱' 중 한 자리를 차지한 조규성의 골에다, 8차전 시리아전 

2-0 승리는 상승세를 4연승까지 이었습니다.

3년 5개월, 역대 최장수 국가대표팀 감독. 그의 고집은 이제, 

뚝심으로 평가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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