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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567 2022.02.03 08:20

워싱턴DC를 연고로하는 미국프로풋볼(NFL) 구단이 새로운 이름을 발표했다.


워싱턴은 2일 밤(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커맨더스(Commanders)'라는 새로운 

이름과 로고, 유니폼을 공개했다. 색상은 기존 색상인 버건디와 금색을 그대로 사용했다.


커맨더는 군대에서 지휘관, 사령관을 뜻하며 특히 미국 해군에서는 중령 계급을 의미한다. 

미국의 수도로서 국방부를 비롯한 주요 군사 시설이 모여 있는 워싱턴DC의 특성을 반영했다.


이들은 앞서 87년간 '레드스킨스'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 아메리칸 인디언의 피부색을 표현한 

이 단어에 인종차별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이유로 구단 명칭을 교체해야한다는 요구에 직면해왔다.


이같은 요구를 외면해왔던 이들은 2020년 7월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게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인종차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자 결국 구단 명칭 변경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두 시즌동안 '워싱턴 풋볼팀'이라는 임시 명칭을 사용해왔던 

이들은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이름을 달고 뛰게됐다.


이번 명칭 발표에 아메리칸 인디언 사회는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비영리단체 일루미네이티브의 사무총장인 크리스탈 에코 호크는 

이번 발표를 "기념비적인 순간"이라 칭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더 많은 치유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일이 끝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인디언을 상징하는 이름을 사용하는 구단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지목하며

 "이번 조치를 뒤따라 역사의 옳은 방향에 설 필요가있다.

 워싱턴 구단은 리브랜딩 과정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네이다 인디언 부족의 대표이자 오네이다 네이션 기업 CEO인 레이 할브리터는 "풋볼 

시즌동안 일요일마다 더 이상 공격적이고 해로운 속어를 강요당하지 않게됐다. 

워싱턴팬들에게 멋진 순간이다. 그들은 팀을 응원하고 사랑한다. 

그리고 이제 사전적으로 속되게 부르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게됐다"며 이번 결정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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